청룡영화상, 대종상을 휩쓴 모그 음악 감독 그리고 황동혁 감독 콤비가 <도가니>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수상한 그녀> 속 추억의 명곡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 관객 들을 아우르는 보편적 정서를 전달하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킬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 <수상한 그녀> 곁으로 다가가 본다.
“니 눈에도 내가 처녀로 보이냐?”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分)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 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http://imgmovie.naver.net/mdi/mi/1079/107924_S06_095655.jpg)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 어간다. 난생 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http://imgmovie.naver.net/mdi/mi/1079/107924_S29_143546.jpg)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 부, 날렵한 몸매... ![](http://imgmovie.naver.net/mdi/mi/1079/107924_S31_143549.jpg)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 에 그녀는 스무 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 먹는데... ![](http://imgmovie.naver.net/mdi/mi/1079/107924_S33_143551.jpg)
공감대를 형성하는 영화들의 대부분을 보면 현실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고, 과거에 자신이 경험 한 일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를 소재로 담은 드라마 장르가 주를 이룬다. 이같은 공감대가 형성되 기 힘든 판타지성 코믹 드라마 같은 경우는 공감대하곤 관계가 먼 1차적 감각 기관인 시각, 청각 에 의존한 일회성 웃음에 역점을 두어 감상하고 영화관을 빠져나오는 즉시 무얼 봤는지 이내 해 당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뇌리속에 머물지 않고 가물가물해진다. 판타지성 코믹 드리마 장르의 영화 <수상한 그녀>를 감상하면서 일회성 웃음의 차원을 넘어선 영화로서 맛볼 수 있는 최대 묘 미중의 하나인 마음의'동화'라는 단어가 입가에 맺히고 글을 쓰는 지금 손가에 서슴없이 맺히게 한다. <수상한 그녀>는 설정이 공감되기 어려운 허구중에서도 상 허구에 속하는 스토리 구성이 나 전개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구성의 영화를 감상하면서 공감대 보다 한두단계 위인 '마 음의 동화'라는 표현이 자연히 본인의 뇌리와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이유는 왜일까? 그이유는 첫 번째로 추억의 명가요를 들 수 있다. 차분하고도 감성에 와닿는 아름다운 선율을 지닌 목소리로 보고 듣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메말렀던 감성이 차고 넘칠 정도로 친근하고 흥겹게 다가오도 록 편곡으로 이루어진 추억의 명가요이다. 이 선율을 보고 듣는 순간, 잠시 넋을 잃었다 싶은 체 험을 한 관객이 본인만이 아닌 다수였을 것이다. 두번째로 이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스토 리에 흡수된 열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특히나 나이를 넘나드는 '심은경'의 우수한 연기에 다음 차기작이 더욱더 기대 충만해지고, 배우 '박인환' 선생님의 구수하고 맛깔진 연기 때문에 이 영화에 동화될 수뿐이 없다. 그리고 클라이막스로 마지막 영상이 폭풍 웃음을 선사한다. 그것 도 허리케인급으로 말이다. 여러분중에 마음의 동화,허리케인급의 폭풍 웃음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영화 <수상한 그녀>를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http://imgmovie.naver.net/mdi/mi/1079/107924_P14_1033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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