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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하면서도 웅장하다. 오블리비언
cipul3049 2013-04-12 오전 2:03:39 687   [0]

 

<잭 리쳐>에 이은 톰크루즈의 블록버스터 주연작. 톰크루즈는 이상하게도 영화를 잘 이끌어나가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바로 전 작품이던 <잭 리쳐>만 보아도, 이 영화는 톰크루즈가 아니었으면, 그저 90년대 추억팔이식 시간죽이기 용 영화임에 그칠뻔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시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영화라도, 톰크루즈가 이끌어주어서, 더 나아보이는 영화였달까요? 이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6천만불 제작비에, 북미에서는 8천만불의 흥행수익을 넘기며, 손익분기점도 넘겼고, 해외수익까지 더하면은 2억달러를 돌파한 흥행작으로 만들어버렸죠.

 

 이번 영화에서도 톰크루즈의 힘은 존재한다고 봅니다. 톰크루즈가 아니었으면, 사실, 조금 더 실망했을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작품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던칸존스 감독이 주목받기 시작한 <더 문>이 떠오릅니다. 미스테리하면서도 기묘한 느낌을 받은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잭 더 자이언트 킬러> - <오즈>가 블록버스터에서 빠르게 공개되었지만, 4월달을 기점으로, <오블리비언>이라는 영화가 블록버스터 시즌을 앞당기는 첫 블록버스터인거 같다고 생각되었네요. 영화는 완전히 블록버스터 답습니다.  1억 2천만불의 제작비에, 아마 손익분기점은 북미만으로도 넘을거 같은 느낌으로 예상합니다.

 

 20년이 지나도, 일정수준이 아닌, 항상 그 이상을 만들어내는 톰크루즈가 존경스러워 보일정도랄까요? 톰크루즈는 좋은 연기력도 갖추었지만, 액션에도 워낙에 능하며, 흥행성도 항상 보장시킬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라 그런지, 최근 몇년간을 보아도, 블록버스터 or 액션위주로만 출연하는거 같네요.  작년 <락 오브 에이지>에서 존재감을 살릴수있는 캐릭과 연기를 선보였지만, 조연출연이었고, 톰크루즈에게 기댈만하기에는 너무 한계가 큰 영화였기는 하죠.

 

 아무튼, 영화는 적정수준으로 만족했습니다. 호 불호는 조금 갈릴편이라 예상되지만, 공허한 배경안에서도 웅장한 비주얼을 느낄수있는 매력이 있는 영화이며, 중반부로 넘어서면서부터 기묘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몰입하면서 보았습니다. 너무 시끄럽고 모든 비주얼이 동원되면서 혼란을 줄수있는게 아니라, 적정선으로 비주얼을 뽐아내면서, 왜 저렇게 된건지, 계속 궁금한점을 유발시켰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점에서 영화자체도 계속 몰입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인간에게 중점이지만, 저는 사실, 비주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화려함은 없지만, 웅장하고 텅비었지만, 광활한게 마음에 들더군요. 우리가 기억했던것. 반대로, 망각한것을 통해, 진실을 알아가려는 주제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영화 내용의 완성도는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영화라면은 극장에서 돈아깝다고는 생각하지 않다고 봐요. 던칸 존스 감독의 <더 문>에 비해서는 못한 영화긴 하네요.

 

 

 근친상간을 했다던, 모건 프리먼은 계속 잘 출연하네요.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이었으나, 영어발음이 형편없다면서, 조롱수준으로 비판받았던 올가 쿠릴렌코는 어느새 영어가 자연스러워졌더군요. 물론 기간은 5년이라, 영어에 신경쓸 시간은 많다는건 사실이지만, <퀀텀 오브 솔러스>에 비해, 아주 장족의 발전은 했다는게 흥미롭더군요.

 

 

 평점: 7.0 (작품 완성도는 높지않지만, 공허하고 웅장한 비주얼이 매력적. 그리고 톰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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