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개인적으로 이준익 감님과 황정민님을 좋아한다. 그래서 안 볼 수 없었던 영화
이 영화는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준다.
조정 대신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정치를 하고 왕은 어찌됬건 큰 상관이 없다..
지금의 정치판과 크게 다를것이 없었다.
나라를 위해 조성된 단체는 결국 역적이라는 이름으로 처형되고 그 길에서 두 사람의 의견은 서로 다르다.
여기서 황정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닥친 어려움(왜적)을 물리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차승원은 자신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도 결국 우리는 죽을 것이고, 오히려 지금의 정치판을 엎으려고 한다.
자신의 야심때문에 그 선택을 한 차승원이지만..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닮아 있어서 마음이 씁쓸했다.
본격적인 영화 내용으로 들어가보자면..
영화의 주인공은 황정민도 차승원도 아닌 백성현이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물론 황정민과 차승원 모두 주연이지만 그냥 내 생각은 그랬다.
아마 영화를 본다면 나처럼 생각하지 않았을까?
꿈도 없는 주인공이 무작정 복수만을 생각하며 달리는.. 현재 우리나라 청년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황정민님의 연기를 칭찬하고 싶다..
압도적으로 연기를 참으로 맛깔나게 잘하셔서 다시 한번 나를 뿌듯하게 하셨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지혜는 왜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도 고개가 갸웃해진다..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생각도 들었으니..
어쨌든 이 영화는 참으로 많은걸 생각해주는 영화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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