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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 정도 일 줄이야... 쏘우 : 여섯 번의 기회
sh0528p 2010-01-10 오전 2:07:27 1413   [0]

2004년 제임스 왕의 <쏘우>가 나온 뒤 거의 매년 속편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의 묘미로 인해 엄청난 수익을 거둔 작품의 속편이다보니 새롭게 연출을 맡은 후속 감독들도 부담이 크기도 했을 것이고 워낙 <쏘우>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거듭되는 작품들의 완성도의 헛점은 점점 속편을 기다리는 관객의 수를 줄이며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1편을 제외하고 별다른 반전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최근 속편에서는  '직쏘'가 죽은 뒤에도 그가 미래를 염두에 둔 퍼즐을 계속 한다는 식의 허황된 이야기 전개의 식상함을 참지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쏘우1>을 본 뒤 느꼈던 공포와 흥분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해 매번 속편이 나오면 극장으로 향하면서도 점점 주위의 <쏘우>의 속편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와지고 관심조차 없어지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리고 올해 2010년을 여는 지금 <쏘우6>가 개봉한 이때 쏘우를 사랑하는 팬이자 늘 극장에서 지켜 본 한사람으로 이번 작품도 극장으로 향하려고 찾아 보는 순간  이 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개봉하는 작품이 하도 쟁쟁하긴 하지만 그래도 멀티극장 중 이렇게 상영하는 극장이 없을 수가 .... 메가 박스, 롯데 시네마에선 아예 상영을 하지 않고 CGV도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만 군데 군데 개봉을 하는 ... 비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어쩌다 <쏘우>가 이런 신세가 된건지....

 

 

그래도 <쏘우>의 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관람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 마이 갓... 지금까지 본 속편 중 최고였습니다. 물론 '직쏘'가 죽은 뒤 다시 그와 관련된 퍼즐이 진행되는 상황(후계자가 도와 주지만)이 여전한 논란을 만들겠지만 지금까지 편집에 참여한 케빈 그루터트 감독은  반전에 얽메여 <쏘우1>을 흉내내거나 잔인하고 가학적인 영상만으로 상영시간을 채우기 보다 스릴러와 드라마적 전개에 집중하며 첫 감독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 줍니다.  희생자가 직쏘의 퍼즐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과 함께 직쏘를 돕는 배후가 있음을 추적하는 과정도 긴박하게 전개되고 결정적인 비밀의 단서를 갖고 있는 직쏘의 아내도 지금까지 단조로운 이야기 전개와의 차별성을 보입니다.

 

또 <쏘우6>에서는 다소 맞지 않는 듯 하지만 미국 건강보험에 대한 문제를 꼬집고 그를 대상자로 지목합니다. 마이클 무어도 <식코>를 통해 비판한 유사한 내용을 비판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잔인하게 환자의 생과 사를 판단했는지 되돌아 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맺힌 한(?)을 대신 풀어주기도 합니다. 가령, 마지막 장면에 가장을 잃은 가족이 그에게 내리는 형벌에서 특히 잘 나타지요.  자신의 권력과 힘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경시했던 잘못을 깨우치게 하고 죽음에 임박해서야 살아 숨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를 깨닫는 인간의 우둔함을 꼬집습니다.

 

 

 

이번 작품이 끝이 아님을 암시하는 마지막은 또 다른 속편을 예고합니다. 워낙 <쏘우>를 좋아하다보니 좋은 면만 본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속편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이는 6편에 이은 7편이 벌써 기대됩니다. 가까운 상영관에서 볼 수 없어 고생을 하긴 했지만 충분히 가치있었는데 7편이 이런 분위기라면 수입이 될 수는 있을지 걱정은 됩니다. 이러다 <쏘우7> 보기위해 미국으로 가는 건 아닌지...


(총 1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4 02:54
pyury
쏘우6을 본 사람으로서...
"마지막 장면에 가장을 잃은 가족이 그에게 내리는 형벌"...
이것은 스포가 아닐런지요;;;   
2010-01-13 02:01
snc1228y
감사   
2010-01-12 21:57
ghkxn
무셔   
2010-01-11 02:39
hooper
무서워   
2010-01-10 17:34
boksh2
감사요   
2010-01-10 17:28
moviepan
7이기대   
2010-01-10 15:51
fa1422
...   
2010-01-10 14:45
kooshu
저는 쏘우 이제 좀 질렸어요   
2010-01-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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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 여섯 번의 기회(2009, Saw VI / Saw 6)

수입사 : (주)빅버젯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aw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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