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뮤지컬을 보지 못해서 뮤지컬과 영화 비교는 힘들 것 같구요.
영화 자체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흥겨운 노래에 약간의 전율을 느꼈습니다.
예전에 뮤지컬 영화 시카고를 보면서 지루함에 졸았던 적이 있던지라
뮤지컬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렌트는 유쾌한 음악으로 시작해서 처음에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쩌면 좋은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죠.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 수록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러닝타임이 2시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더 긴 것처럼 느껴졌구요.
특히 마지막에 좀 어이없는 해피엔팅은 급하게 영화를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감독의 이름을 보고서야 갑작스런 急해피엔팅의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리고 로저와 미미의 사랑이 크게 그려지지 않아서 솔직히 그들의 사랑이 죽음을 막을 정도로 강렬하다고 느껴지지 않았구요.
차라리 미미가 죽는 편이 나았을 거라고 봅니다.
뮤지컬에서 이미 검증 받았다는 OST는 정말 좋았지만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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