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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영화 오랫만이었다.
해변의 여인
kimsok39
2006-09-07 오전 10:44:18
2131
[
55
]
홍상수 영화 오랫만이었다.
제대로 본 건 강원도의 힘 3번 보고 처음이랄까?
오 수정이나, 남자는 여자의 미래다... 등에서 느껴지는 남자로서의 민망함이
날 보길 주저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조금 용기를 내서 상암 CGV의 한 좌석에 다리를 꼬고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밀어넣고
두 시간 뒤에 뒷머리가 망가지도록 편안히 영화를 감상했다.
역시나, 김승우 고현정의 중량감이 가장 먼저 다가왔다.
그간 영화와는 다르게 홍상수 감독의 캐스팅은 영화 분위기도 바꿔놓은 듯 하다.
그간의 우울하고, 애절하기 보다는 치졸한 분위기가 우울함은 80%정도 치졸함은 50%가 줄었다.
아쉽기도 하지만, 그간 나의 우울지수로 봐서는 이 정도가 딱 적당한 듯 하다.
고현정의 망가짐(?)이 영화의 포인트? 그간 청순함만이 존재했던 고현정이
집착하고 푼수 같은 이 역할을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될 듯하다.
김승우, 같이 간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잘생기진 않았지만 호남형이라 바람둥이 일 것 같단다.
그럭저럭 그런 이미지가 영화 안에서도 조금 보였다.
그리고 영화 안에서의 모습 홍상수 영화 속에서의 남자 주인공 다웠다.
책임감 없고, 밝히는 그 모습...
예전엔 내가 그런 모습이었기에 많이 부끄러웠지만,
약간은 그런 태도를 긍정하기도 하고 나에 대해 자신감도 좀 붙어 이제는
그럭 저럭 견딜만 했다.
완전히 절교 당한 오늘 같은 날 보기 딱 좋은 영화다.
이 지긋 지긋한 이십대의 여름이 모두 지나갈 때 쯤이면
나도 멋진 사랑을 하겠지?
(총
0명
참여)
1
해변의 여인(2006)
제작사 : 영화사 봄, 전원사 / 배급사 : (주)미로비젼
공식홈페이지 : http://www.filmbom.com/womanonthebeach
감독
홍상수
배우
김승우
/
고현정
/
송선미
/
김태우
장르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 분
개봉
2006-08-31
국가
한국
20자평 평점
5.63/10 (참여9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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