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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들의 사랑을 참을 수가 없구나!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KKOMONG 2006-09-06 오후 2:42:46 12348   [11]

 


이 영화를 보고나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영훈(김승우)이라는 남자, 정말 패 주고 싶다! +_+ //

약혼녀가 있음에도 뻔뻔하게 양다리 걸치는 이 남자!
결혼하고도 이중생활을 계속하는 이 남자 ..!

이 영화에선 상당히 대비되는 설정을 해 놓는다.
애인인 연아(장진영)는 화끈한 술집여자인데 반해
아내인 수경은 김승우가 첫 남자인 순수녀.
(설마 이게 모든 남자의 환타지는 아니겠지?)


이 영화를 보면 참 측은하다.
속정깊은 연아와의 관계를 못 끊는 남자의 마음... 사실 조금 이해도 간다.
연아, 성질 불같지만 털털하지, 이쁘지, 몸매좋지, 의리파에다 정 많고 잘 챙겨주지~
내가 남자라도 연아에게 더 끌릴것 같다.

근데 문제는 바로 이거다.
"그렇다면 왜 덜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냐" 는 것이다.
첫 남자라는 책임감?
알 건 다 알고 순수하지 못한 여자는 연애는 OK지만 결혼은 NO?

이게 남자들이 한번쯤 꿈꾸는 판타지라면
남자들이여, 냉수먹고 속 차려라~ 펀치 날아가기 전에!

도대체 이해 안되는게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품고있는 악랄한 이중 잣대이다.
자기는 놀거 다 놀고 할거 다 하면서, 자기여자는 그런짓 용납 못하는것..
또, 결혼할 여자는 순결하고 자기가 첫 남자였으면 하는 생각...


이런 남자들 정말 많다..
입장바꿔 생각해보자..얼마나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인가!


둘, 양다리, 문어다리들이여~ 사랑가지고 장난치지 말찌어다

칼로 무썰듯 척척 감정조절 잘 한다고 자부하다가
주인공들처럼 큰 코 다친다.
(애인있는거 알고도, 그리고 결혼할 거라는 거 알고도
장난식으로 접근한 장진영 역시 잘한 거 하나 없다.)


아니, 둘만 다치면 괜찮은데 그 옆에 사람까지 다치는 게 문제다.
자기 둘의 문제에 왜 애꿎은 딴 사람까지 견딜 수 없는 상처를 주냔 말이다.

감정이라는 거 맘먹은대로 쉬울 순 없다.
그러나 그거 다 받아주면 애인사이, 부부사이 다 파탄난다.

사랑보다 무섭다는 정때문에 갈팡질팡 하는 사람들..
현실을 깰 수 없다면.. 미칠듯이 힘들어도 입술 꽉 깨물고 현실을 지켜라.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빨리 정리를 해라.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말고...


* 이 영화의 묘미는...

단연 박진감넘치는 영훈과 연아의 연애질 (쌈질 + 욕질) !
김승우와 장진영, 정말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했다.
그리고 김승우 친구들과 전상무를 비롯한 조연들의 감질맛나는 연기는 최고였다.


* 아쉬운 거 하나....
전반에 걸쳐, 꽤나 사실적인 묘사로 박진감넘치게 연애장면을 보여줬던 영화가
영훈의 결혼식 부분에 가서는 (드라이브 하는 장면)
갑자기 환타지풍 뮤직비디오로 바뀐다.
(왜 이 부분을 넣었을까... 이해불가..) 

# 마지막으로...

이것저것 분통터지는 걸 외면한다면, 영훈과 연아의 사랑은
가슴아플정도로 눈물이 난다.. (머리따로 가슴따로.. 질질 짜면서 봤다...ㅡㅡ;; )

장난으로 시작한 인연.. 그렇게 질기고 길게 갈 줄은 몰랐겠지...
그러나 이해할 순 있어도
끄덕여주면 안되는 게 있는거다.

그렇기에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었던 ...
몇발자국 거리가 그들에겐 더는 다가설 수 없는 거리였던
그들의 마지막 장면이 오래도록 씁쓸하게 기억될 것 같다.

 

 


(총 0명 참여)
mijeryk
장진영 이란 배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한편 김승우 란 배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되네요. 영화를 볼것이냐 말것이냐...   
2006-09-14 13:44
kilakola
-----_____________-----   
2006-09-13 16:29
lmk3341
사랑가지고 장난 치치 마라 !   
2006-09-13 15:54
1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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