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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가 되어준 단 하나의 빛을 지킨 한 남자! 맨 온 파이어
ffoy 2004-09-15 오전 2:00:14 2054   [0]

  "이 세상에서 잔인하지 않은 사람은 어린아이뿐이다!"


  이것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한 단면이다. 그 단상을 되짚어 본다는 것은 이 영화에서의 잔인함만을 뽑아내야 한다는 것이 된다. 그러기는 싫다. 이 영화 ! 그런 점에서 나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절대 아니기에... 전혀 예상못한 부분이었기에 이렇게 앞부분에 제시하고 싶었을 뿐이다.

  덴젤워싱턴..그가 [트레이닝데이] 이후 이렇다 할 영화로 내게 찾아와주지 못한 것이 내심 걱정되서 그 걱정을 덜기 위해, [맨 온 파이어]에 기대를 걸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연기자로서의 배우보다는 그냥 귀여운 꼬마배우로서 마냥 좋은 다코타 패닝의 등장... 이 정도면 이 영화에 주목하게된 충분한 타당성이라고 생각한다. 아! 하나 더 하자면 "세상끝까지 지켜주고 싶었다"라는 카피에 대한 호감이라고나 할까?

  이 영화 영상이 참 일사불란하게도 시작되었다. 빠른재생 아니 탐색으로 돌리는 것 마냥 넘어가는영상들이 처음에는 영화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점점 빠져드는 내 눈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이에 긴박감 넘치는 구성과 극적인 스토리 전개는 늘어지는 영화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불러들이고 있었다.


  슬픔을 간직한 외로운 보디가드 "크리시" 그에게 애정을 갖고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피타" 둘의 내적이고도 외적인 갈등관계가 처음부터 돋보이는 설정이다. 정말 "피타"없는 "크리시"는 보는 나로서도 답답할 정도이다. 고독한 모습과 행동이 그의 매력포인트로 다가와야 하는데, 왜 이 영화에서는 초반에 짜증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피타"가 있었기에... 변화를 가져온다. "피타"와의 조화를 허락한 "크리시"는 삶의 희망을 찾고, 삶의 가치를 알게 된다.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돋보이는 점은ost? 아니 음악이다. "피타"와 "크리시"의 행복한 생활을 그리는 부분에서의 음악과 영상은 내게 이상한 기분이 들게 했다. 나만의 독단적인 기분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음악이 동양적이어서 그랬나? 여하튼 음악은 활기차든 늘어지든 여느 영화보다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가 생각나게 하는 영상과 음악이 곳곳에 혼재해 있다.


  [맨온파이어] 불위의 남자? 영화제목은 역시 영화전개를 표방한다. 아니나 다를까 덴젤워싱턴이 갑자기 희대의 잔인한 살인마로 돌변한다. 나와 같이 "세상끝까지 지켜주고 싶었어"라는 카피에 지나치게 집착했던 관객들로 하여금 눈살을 조금은 찌푸리게 하는 설정이다. 그런데 정말 잔인하다. "피타"의 엄마 "리사"역시 대사가 압건이다. "크리시"가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인물을 죽일거라는 말에 꼭 죽여달라는 "리사"... 또한 남편까지 연루된 유괴사건이란 것을 알고 보는 앞에서 남편을 죽여달라고 부탁하는 "리사" 그 대사 만큼은 "크리시"와 절대쌍벽을 이룬다.



  늘 전화통을 붙잡고 목소리만 나와서인지 Voice라 불리는 보스를 찾기 위한 "크리시"의 사건연루자제거활동(!)은 끊임없이 냉철함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런 상황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사건에 끊임 없이 연루되는 주변인물들... 스토리의 탄탄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일사불란한 영상이 "피타"가 유괴되는 장면에서까지 다뤄진 것은 조금 불만이었지만, 막판에 보여준 감성자극늘어짐전개는 그것을 충분히 대변할 만 했다.

  삶의 의미를 알게 해준 존재! 바로 "피타" 그 "피타"가 사랑하는 "크리시" 그 둘의 관계를 명확하게 해주지는 못한 결말이지만, 게다가 해피엔딩 또한 아니지만, 이 영화의 끝은 영화를 더욱 무게감 있게 해준다. 너무 깔끔한 결말은 자칫하면 영화를 너무 깃털처럼 만들어 버린다.


  [맨온파이어]라는 영화 삶의 의미가 되어준 단하나의 빛을 세상 끝까지 지키고 싶었지만, 결국엔 지킨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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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온 파이어(2004, Man on Fire)
제작사 : Fox 2000 Picture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manon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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