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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그로]오마주의 지나친 남용 귀신이 산다
ecroo 2004-09-10 오후 1:31:09 1645   [5]

영화를 보기전의 기대감이란.. 힘겨웠던 삶을 순간의 고요함으로 만들어 준다.

<귀신이 산다>의 프롤로그. 내 기대에 부응하듯 내 눈은 스크린을 응시하였다.

김 상진 감독. 한국 영화의 메이저계의 코믹 행동대장이라 일컫고 싶을 정도의 내공 득도인.

난, 김 상진 감독을 매우 좋아한다. 왜냐면.. 그의 영화를 보면 일상의 유혈 낭자한 삶을 잠시동안 감싸주기

때문이다.

 

첫 도입부의 영화 전개 이유부분을 보며, 음~~~ 하며... 김 상진 감독의 작품임을 확인하게 되고,

현란한 와이어 씬을 보면서, 와우!  혼신의 심혈을 기울인 부분일거라 생각했다.

 

영화의 스크린은 계속..돌아가고.. 어디선가부터.. 나의 아둔한 눈과 귀는 내 맘속에 저장되어 있는 한

영화를 끄집어 내었다.

혹여, <레퍼런스>라는 좋은 용어를 떠올리며 "그래. 그렇겠지"라는 스스로의 자문을 하며 영화속에 몸을

맏겨나갔다.

 

그러나 영화가 계속되어 질 수록.. <레퍼런스>인지 <오마주>인지, 아니면 <리메이크>인지 내

저장소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떠오르게 되었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 씁쓸한 맘으로 소주잔을 기울이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철저한 상품 논리가 적용되어야 하는 영화시장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기본적인 룰은 있어야 한다.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인 <오마주>

그러면 <리메이크>는 무슨 뜻일까?

 

그대로 <다시 만든다>는 의미다. 그럼 <귀신이 산다>는 어떤 영화를 리메이크 했단 말인가?

그런 소문은 들은 기억이 없을 진데..

 

작년에 개봉했던 일본 영화 <환생: 요미가에리: 초난강, 다케우치 유코 주연>이란 영화가 있다.

죽은자가 , 그들을 보고 싶은 이들의 간절한 소망으로 인하여, 잠시동안 부활하여 짧은 시간동안 그들의

사랑과 귀중함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의 흥행은 저조했지만, 영화에 대한 작품성은 매우 뛰어난 작품이였고, 그 영화의 음악 역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다.

 

그러나 <음악과 장면과 모티브>가 <환생>이란 영화와 매우 흡사하고, 영화를 보며 내내 다음 장면이

예측되어 진다면, 그것을 <오마주>로 표현해야 할 지 나로썬 답을 내릴 수 없을것 같다.

 

차승원의 연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내공 1000점이신 장항선,윤문식 선생님도 내공 이상을 해 내셨다.

 

그러나 그들의 연기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내 말문은 막혀버린다.

일본은 한류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욘사마는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다.

잘 만들어진 드라마 한편이. 대한민국민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일본의 모 방송사가 그들의 우아한 언어와 영상의 예술로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그들 자체적으로 아무말 없이 제작한다면, <겨울연가>의 주연이 배용준과, 최지우가 아니고, 그 제작국가는

한국이 아닌 일본이라면.

그걸 알고난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은.. 무엇이라 이야기 할까?

 

<환생>이란 영화의 일본인들에 대한 애정과 파급을 알고 있는 나로써는

그러한 우려를 기우로만 생각하기에는 섞연치 않다.

 

일언폐지하고

 

한국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에 있는 영화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싶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훌륭한 많은 영화인들이 보다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싶고.

그래서 한국 영화 시장이..스크린 쿼터를 논할 필요가 없는 날이 빠르게 다고 왔으면 싶고.

 

그러기 위해서..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을 '비평자'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도록 만들어 주기를 당부한다.

 

추신) 만약. 이 영화가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한 것이라면..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총 0명 참여)
그 한을 주인공이 어루만져주는...글은 잘쓰셨지만 조금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2004-09-15 01:35
또 주인공도 자신이 죽었다는 걸 모르는 상황이고..이 영화는 그런식의 전개는 아닌데요..오히려 비슷하다면 시실리2km와 비슷하겠죠..한(?)이 있어서 저승으로 못가는..   
2004-09-15 01:34
환생이란 영화와 정확히 어떤 부분이 "같다"는 말씀이신지..음악과 장면까지는 모르겠지만 모티브는 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환생에서는 죽은자가 잠시나마 환생한것이고..   
2004-09-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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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산다(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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