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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퍼펙트 블루 > 심리 스릴러??? 퍼펙트 블루
cajor 2001-04-04 오전 10:10:00 1584   [1]

 일본의 어느 공연장...

 아이돌 그룹 중 하나인 '챰(Cham)'의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공연중 약간의 소란이 있기는 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그룹의 리더인 미마가 그룹을 떠나 배우를 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그녀의 열광적인 팬 중 하나가 그런 그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그녀가 영원히 자신만의(?) 아이돌 가수로 남아있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주말연속극에 캐스팅 되어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그 역할은 너무나 미미하여 그녀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떨어진 역할은 강간을 당해 성격이 변하는 주인공의 동생 역할이었습니다.

 그녀는 강간을 당하는 역할이었기에 하기 싫었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감행을 합니다. 그 후에도 그녀는 누드 사진도 찍고 나름대로 인기를 쌓아가지만... 점차 갈등에 빠집니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어했던 가수를 그만두고, 배우로 나선 것을 잘한 것인가란...

 그러던 중 그녀에게 그런 역할을 하게 한 드라마 작가와 그녀의 누드 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가 차례로 죽습니다. 처참하게... 그래서, 사건의 초점은 점차 그녀에게 맞춰지고...

 그리고, 한 팬이 만들었다는 그녀의 홈페이지에는 그녀가 어떤 날 무엇을 했는지 세세하게 나와있었습니다. 심지어 무슨 말을 했는지 조차도...

 점차 그녀는 자신을 잃어갑니다. 심지어 자신이 살인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헷갈릴 정도로... ^^;

 그리고, 자신이 진짜 자신인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홈페이지 속 자신이 마치 소설 속 인물인 것처럼 그녀는 그렇게 정신이 메말라 갑니다. 그 후...

 이 애니메이션은 참으로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토커를 소재로 하여, 연예계 뒷 이야기들을 해주는 지 알았으나, 어느새 이야기는 바뀌어 한 인간의 정신 분열을 보여줍니다.

 요즘 세태를 비판하는 거 같기도 하지만... ^^;

 '나'...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진정한 '나'일까요? 아니면 이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의 '나'가 진정한 '나'일까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은 또다른 제가 아닐지...? (정말 머리 아프죠? ^^;)

 혹시 액자식 구성이란 말을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왜 그런 질문을 하냐하면 이 애니메이션이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기 드물게...

 애니메이션의 전반적인 구성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맞물려 관객들로 하여금 뭐가 뭔지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마치 꿈을 꾼다는 듯이...

 하지만 과연 그게 꿈일까요?

 애니메이션 속 상황과 그 속의 드라마와의 내용 일치... 그리고 같은 상황의 반복... 우리는 점차 헷갈려 합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허구인지...

 마지막까지 이 애니메이션은 관객들을 속입니다. 약간의 반전도 있어서 관객들에게 나름대로의 재미도 주지만, 마지막 주인공의 대사...

 "내가 과연 진짜 미마일까?"
 
 관객들도 그녀가 진짜 미마인지 아닌지 알수 없습니다. 단지, 미마일 거란 생각이 들지만서도...

 아무튼 관객들은 색다른 애니메이션을 보러 왔다가 머리 아픔을(?) 느끼며 돌아갔습니다. 저처럼...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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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블루(1997, Perfect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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