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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잔인한 현실, 진짜 마술. <마이 매직> ‘에릭 쿠’ 감독의 아주담담!
2008년 10월 4일 토요일 | 김선영 기자 이메일

10월 3일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소개 된 <마이 매직>의 감독 에릭 쿠가 관객들과 자신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피프빌리지 오픈 카페에서 이동진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에릭 쿠 감독과의 만남은 <마이 매직>과 전작 <내 곁에 있어줘> 등 에릭 쿠 감독의 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진지한 대화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에릭 쿠 감독은 <마이 매직>을 들고 부산을 찾은 소감에 대해, 몇 년 전 부산에 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 많은 분들이 차기작에 대해 질문을 했었는데 대답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이 <마이 매직>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 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고 영화제에 대한 소감이 남다름을 밝혔다.

<마이 매직>은 퇴락한 마술사 보스코와 그의 10살 된 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부자간의 이야기로, 에릭 쿠 감독은 아버지 역의 보스코를 10년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언급하고 “그가 불 쇼하는 모습을 보고 친해졌다. 굉장히 강력한 인상이었고 항상 ‘당신을 위해 영화를 만들겠다’ 고 그에게 말했었다.” 며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니라 실제 마술사인 그를 영화에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극중에서 굉장히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마술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대해 “실제로 주인공인 보스코가 전부 직접연기 했다.”고 밝히며 “특수 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제작비가 싸게 들었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싱가폴은 잘 가꾸고 좋은 이미지의 국가이지만, 에릭 쿠 감독의 영화 안에서 이민자들을 통해 보여주는 사회는 그렇지 않다는 의견에 대해 “실제로 사회복지사 친구가 있다. 그의 경험이나 얘기들로 많은 도움을 얻는다.”고 말하며 “싱가폴에 사는 인구 540만 중 실제 싱가폴 인은 200만에 불과 하다. 굉장히 많은 이민자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폭력을 포함한 여러 가지에 착취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 말해 자신의 영화에 이런 사회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이 매직>은 비참한 현실을 잊기 위해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직 마술사 보스코 프랜시스가 자신의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차력사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그들의 어려운 삶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화해하고 사랑하며 희생하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2008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대된 <마이 매직>은 부산에서 3, 6, 9 일에 관객들과 만난다.

2008년 10월 4일 토요일 | 취재: 부산_김선영 기자(무비스트)
2008년 10월 4일 토요일 | 사진: 부산_민용준 기자(무비스트)

6 )
kisemo
 잘 읽었습니다   
2010-05-09 14:44
ejin4rang
오 멋지다   
2008-12-03 16:15
ooyyrr1004
진짜 마술이라   
2008-10-05 20:40
ldk209
어차피 못보는 거....   
2008-10-05 15:12
joynwe
어떨지...   
2008-10-05 08:40
bjmaximus
진짜 마술사가 마술사 역을 연기했구나.   
2008-10-04 14:3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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