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쿠 감독은 10년 전 <Me Pok Man>을 데뷔작으로 내놓으며 싱가폴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이 영화는 자국 영화계에서는 물론 부산, 후쿠오카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면서 아시아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199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영화 <12 Storeys>는 감독의 재능을 전세계 영화계에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전세계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면서 싱가폴 영화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에 입성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 후 감독은 몇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제작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2005년 두 번째 작품을 만든 지 8년 만에 세 번째 영화인 <내 곁에 있어줘>를 세상에 내놓았다. 감독의 전 작품을 통틀어서 꾸준하게 제기되어 온 것은 삶의 희비극에 대한 진지한 통찰. <내 곁에 있어줘> 역시 병렬식 옴니버스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랑, 절망, 고통을 따라가고 있으며 결국 운명의 힘을 빌어 희비극을 교차시키는 기지를 발휘, 형식과 내용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영화가 되었다. 한편, 에릭 쿠 감독은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06’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Filmography 장편영화 1995 <미 폭 맨 Me Pok Man> 1997 <12층 12 Storeys> 2005 <내 곁에 있어줘 Be With Me>
프로듀서 2000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 Stories About Love> 2003 <15> 2004 <좀비 독 Zombie Dog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