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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박민지, 김혜성
인터뷰 | 2005년 2월 15일 화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아직 어린 아이들이다. 또래의 아이들처럼 밝고 장난꾸러기들이다. 하지만 배우에 대한 욕심만은 어른들의 그 무엇보다 열정적이고 확고하다. 15세 중학생의 임신과 출산을 소재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니, 주노>의 박민지, 김혜성을 만나 뜨거운 논란과는 상관없이 즐거운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다. 추운 날씨에 손을 호호 불며 커피숍에 들어와 핫 쵸코를 마시고 싶다는 제니처럼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솔직함이 묻어나는 이야기 시간을 통해 아직은 어리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할 수 있었다.

촬영을 모두 마쳤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나?
제니: 촬영이 끝나고 나서 방학이라서 학교 수업 많이 빠진 것 때문에 못한 공부 좀 하고 있고요. 고등학교 입학 준비도 하고 있어요.
주노: 부산 집에도 갔다가 오고 부모님도 뵙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랬어요. 못했던 것도 하고 있고요. 그냥 이것저것...

주노는 집이 부산인데 촬영장에서 사투리가 심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지금은 거의 안 쓴다. 고친건가?
주노: 네. 촬영하면서 연습하고 다른 배우 분들한테 도움도 받고 해서 고치려고 노력중이에요. 아직 자꾸만 막 나와요.

제니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는데 학교는 정해졌나?
제니: 학교는 아직 배정을 안 받았어요. 인문계로 진학하기 때문에 배정을 받아 봐야 어느 학교인지 알 수 있어요.

영화 속에서 어떤 역할인가?
주노: 영화 속 주노는 어느 날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지만 결국 사랑하는 그 친구를 위해서 책임을 질 줄 아는 그런 모습이에요. 거기다가 부인한테 아니 여자친구한테 정말로 잘해주는 진짜 나쁜 놈이었다가 진짜 좋은 놈이 되는 거죠.
제니: 제니는 학교에서는 친구들한테도 선생님한테도 인기도 많고 공부, 운동 모든 걸 잘하는 반장이거든요. 학교에서는 굉장히 범생이에요. 하지만 집에서는 셋째 딸 중에서 막내딸이라서 어리광도 많이 피우고 약간 철도 없지만 책임감도 당하고 당찬 아이죠.

영화상에서는 예쁘고 인기 많은 학생인데 실제는 어떤가?
제니: 실제로도 예쁘고 똑똑하고 그래요. 비슷한 게 많은 것 같아요.
주노: 완전히 공주병이에요.
제니: 야~ 저 공주병 아니에요 그냥 농담으로 한 건데. 맨 날 이래요 영화하고는 전혀 다르게 장난 진짜 잘 쳐요.

<제니, 주노> 캐스팅은 어떻게 됐나?
제니: 오디션을 봤다. 개인적으로 오디션 공고를 보고 신청을 했고 오디션 보라고 연락이 와서 오디션을 봤어요.
주노: 둘 다 소속되어있는 회사에서 신청을 도와줘서 하게 됐죠.

그래도 영화를 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소속사에서 하라고 해서만 한 건가?
제니: 그전부터 연기를 배우고 싶었어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정말로....
주노: TV나 방송에서 보이는 만들어지는 탤런트나 연예인이 아닌 배우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부족한걸 알고 있지만 노력하겠다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딛은 거죠.

앞으로 계속 영화를 할 것인가?
제니: 아직 잘 모르겠지만 좋은 배역이 주어진다면 하고 싶어요.
주노: 전 제가 제 자신을 잘 알아요. 솔직히 뭐 만능 엔터테이너 이런 건 힘들 것 같아요. 우선은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그냥 배우 특히 영화를 하고 싶어요.

주노는 얼짱이었다. 어떤 계기로 얼짱으로 등극하게 되었나? 솔직히 난 나를 먹어서인지 잘 모르겠다. 왜 혜성군이 얼짱인지.
주노: 기자님이 나이 많으신 거 아니에요? 히히 전 그냥 연기를 되게 하고 싶었는데 우연치 않게 인터넷 개인 카페 같은 걸 만들었어요. 근데 그게 갑자기 사람들한테 얼짱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서 그렇게 된 거죠. 저도 제가 왜 얼짱인지 모르겠는 때가 있어요. 근데 가끔은 거울 보면서 “그놈 참 잘생겼다.” 이렇게 말을 하곤 해요. 자기 암시죠 뭐.
제니: 제가 공주병이 아니라 오빠가 왕자병이죠?
주노: 그런 게 아닌데... 아무튼 얼짱으로 소문이 나서 여러 엔터테인먼트 사에서 연락이 오고 기회가 와서 테스트 받고 그냥 그렇게 된 거죠.

주노는 부산에서 무작정 혼자 서울로 올라왔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연기하고 싶다고 무작정 올라온 것인가? 혹시 가출 청소년?
주노: 한참 얼짱이라고 할 때 기획사에서 연락을 받고 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집까지 찾아와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하셨어요. 부모님도 허락해주셔서 서울로 혼자 올라와서 생활하게 된 거에요. 그러니깐 가출이나 무작정 올라온 건 아니에요. 워낙 어려서부터 사고를 많이 쳐서 주위친구들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진짜 그런 건 아니에요.

제니는 잡지 모델부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연기에 욕심을 내게 되었나?
제니: 잡지 모델하기 전에도 연기자가 꿈이었는데요. 모델을 하려고 해도 연기를 배우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게 되니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마음먹었고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연기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그때 결심했어요.

그래도 영화는 처음인데 감독님이 연기력 때문에 고민했을 것 같다.
제니: 영화 찍기 전에는 연기 수업 조금 받았었고 이번에 <제니, 주노>하면서는 감독님이 주선해 주셔서 한 달 정도 다시 강하게 연기를 배웠어요.

영화를 처음 했는데 소감은 어떤가?
주노: 만약에 제가 앞으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해도 이번 영화는 의미가 깊은 영화로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연기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뛰어든 것 같은데 배운 것도 많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서 연기가 아니라 여러 가지 좋은 것을 많이 배운 것 같아서 기분도 굉장히 좋아요.
제니: 학원 다닐 때는 같이 공부하는 분들이 TV에서나 영화 스크린에서 나오는 게 부러웠었는데 막상 직접 나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가장 소중한 것은 촬영하면서도 되게 좋으신 분들도 많이 알게 된 거요. 항상 격려해주시고 못해도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고마웠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홍보도 하고 영화를 찍으면서도 다른 인물들로 지냈는데 아무래도 진짜 이름보다 제니, 주노로 더 많이 불릴 것 같다. 어떤가?
제니: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전 제 이름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박민지로 인정받고 싶지 제니라는 캐릭터 하나로만 인식되는 건 좀 별로인거 같아요.
주노: 전 아직까지 주노가 더 편한 것 같아요. 우선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니까요. ‘제 김혜성 아니야 보다는 야 제 주노라는 애 아니야?’ 이런 식이라 좀 더 제가 진짜 연기나 이런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당당하게 ‘이름 불러 주세요.’ 라고 하고 싶어요.
제니: 오빠 그럼 나는 뭐냐? 금방 내가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너무하다.
주노: 그게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거지...

<어린신부>하고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어떤가?
제니: <제니, 주노>가 통통 튀는 느낌은 덜 한 것 같은데 풋풋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싱그럽다고 할 수 있겠죠. ^^

감독님은 어떤 분인가?
제니: 우리 또래 얘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계세요. 대화를 많이 하면서 영화를 찍었어요. 많이 아이들 입장에서 이해해주시고 생각해주시는 분이죠. 영화도 그런 시선으로 만드신다고 항상 이야기 하셨어요.

제니는 임산부 역할이었다. 연기하면서 어머니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어떤 도움을 받았나?
제니: 엄마가 계속 옆에서 지켜보셨어요. 시나리오에는 간접적으로 표현된 게 많아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엄마한테 시나리오 보여주면서 이런 건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보고 그랬어요. 뭐 졸리다거나 마음이 많이 약해진다거나 신 것이 많이 먹고 싶다거나 이런 거요 근데 아직도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엄마들이 힘드셨을 것 같다. 이 정도죠.

주노군은 아버지한테 도움 받은 건 없나?
주노: 뭐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은 건 없고요. 모르는 것들은 아버지 보다 주위 분들한테 많이 물어보고 책이랑 비디오 이런 걸로 공부했어요.

보통 연기를 하고 싶으면 예고를 가는 걸로 알고 있다. 근데 제니는 인문계고 주노는 실업계다. 예고를 갈 생각은 안 해봤나?
제니: 특별히 고민을 해서 결정한 것은 아니라서 뭐라 말할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제가 계속 하고 싶은 일이고 지금도 계속 할 수 있고 대신 예고에 가면 지금보다는 더 편하게 많이 하고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그 외에도 다른 곳에서도 많이 배울 것이기 때문에 공부는 학창시절에 친구들 하는 것만큼 많이 하고 싶다. 이래 뵈도 중상위권 정도에요. 못한다는 소리는 안 들었거든요.
주노: 예고 가는 생각은 안 해봤다. 고등학교 들어갈 때 그렇게 크게는 생각 안했어요. 그저 열심히 하면 될 거라고 믿었고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는 거죠. 어릴 땐 운동으로 태권도를 했는데 지금은 3단이거든요. 대회에 많이 나갔어요. 그래서인지 공부에는 큰 신경을 안 썼다는 게 솔직한 거죠.

자신들의 매력 포인트는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주노: 코요. 코가 예뻐요.
제니: 눈요. 눈이 굉장히 맑아요. 웃을 때는 눈웃음을 살짝 치거든요...

콤플렉스가 있나? 만약에 성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가? 이야기하기 그러면 고쳐야 할 단점을 이야기 해 달라.
제니: 전 말하기 곤란한데 키가 콤플렉스에요. 이거 창피한데 키가 큰 편은 아니거든요. 성형하고 싶은 곳은 정말로 없어요. 그냥 만족하면서 살려고요. 그리고 단점은 너무 까다롭고 욕심이 많아요. 완벽주의 같은 성격을 고쳐야 되요. 특히 머리 같은 것이라든지 모든지 신경 써서 하고 하면서 내가 스스로 막 짜증낼 때가 있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떻겠어요. 죄송한 분들 진짜 많아요.
주노: 다혈질적인 성격을 고쳐야 해요. 못 참는 성질이 있어서 싸울 뻔 한 적도 많아요. 친구들은 웃으라고 농담으로 던진 말을 잘 못 받아들여서 문제가 되고 그런 적이 있어요.

<어린신부>의 문근영하고는 사이가 좋다고 하던데 어떤가?
제니: 그냥 저번에 현장 찾아왔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언니도 바빠서 그렇게 절친해지지는 못했거든요. 가끔 연락하고 그러고 있죠.
주노: 그냥 안부 전하고 전화 통화해요. 솔직히 말하면 같은 소속사거든요. 처음에 서울 올라 올 때도 근영양이 많이 조언을 해줬어요. 예전부터 인터넷으로 카페에 글도 남겨주고... 특별한 사람인 것 같아요. 항상 힘들 때나 그럴 때 격려해주고 그렇게 지내는데 너무 바빠서 자주 보지는 못해요.

어떤 배우를 좋아하는가?
제니: 연기 잘하시는 분들은 다 좋아해요. 배울 점이 많아서요. 특히 어제 <인어공주>를 봤는데 전도연씨가 1인2역을 하시잖아요. 굉장히 자연스럽고 잘하시더라고요 감명을 받았어요.
주노: 설경구, 최민수 선배님 등등 많은데 닮고 싶은 게 아니라 존경해요. 따라한다고 닮을 수도 없는 거고 저는 나중에 다른 어린 배우들이 저를 닮고 싶다고 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은 거죠.

자신이 출연했을 때 어울릴 것 같은 영화나 배역이 있나?
주노: 멜로 해보고 싶어요. 나중에 연기를 잘하게 되면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정우성 선배님처럼 우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제니: 전 어제 <인어공주>를 너무 좋게 봐서 인어공주의 전도연 선배님 역을 해보고 싶어요. 순수한 소녀의 모습도 재미있어 보이고 자유로워 보였어요.

이번에 <제니, 주노>가 18세 관람가를 받았었다. 좀 쌩뚱 맞지만 18세 이상 영화를 본 것이 있는가?
주노: 많아요. 극장에서는 못 보고 집에서 봤어요. 야한 건 아니고 주로 액션 영화였어요.
제니: 저는 안 봤어요. 왜냐면은 볼 수도 있고 볼 것도 많았는데 왜 그런지 못 봤네요. 사실은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나 아름다운 영화들은 거의 등급이 너무 높아서 못 봐요. 연기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도 힘든 부분이에요.

그렇다면 과연 <제니, 주노>가 18세 관람가를 받아야 했다고 보는가?
제니: 질문이 좀 그래요. 저희 영화니까 당연히 저희 편이잖아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생각이 다 다르니까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처음에 듣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요즘 사람들은 똑똑하잖아요.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른들은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영화에서도 전체적인 분위기조차가 따라하라고 부추기는 것 보다는 힘들어 하기 때문에 저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텐데 왜 그렇게 보지도 않고 평가들을 하시는지 좀 답답해요. 억울하기도 하고.,,
주노: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과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한다는 내용이거든요.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다르니까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 나이다. 어디를 많이 사용하는가?
주노: 다음 카페라든지 싸이월드요. 그리고 영화 준비하면서 영화 사이트 많이 들어가 보라고 해서 무비스트랑 다른 두 군데도 들어가요. 근데 <제니, 주노>만 주로 찾고 다른 영화는 잘 찾지 않아요.
제니: 싸이월드, 카페, 제니주노카페도 많이 가요. 아~ 생각났다.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이었는데 무비스트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들어가요.

의견들을 보면 뜨거운 의견 대립이 있는데 반응은 어떤 것 같은가?
제니: 개봉 전에 아무도 보시지 못한 상태에서 소재만 생각을 하셔서 오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고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 영화를 보면 싫어하시는 사람들은 걱정하실 정도의 그런 영화는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 같아요. 생각한 것 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화거든요. 오히려 빨리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주노: 빨리 개봉해서 영화를 보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영화들을 보면 중고생들이 막 술 먹고 패싸움하고 심지어 원조교제까지 하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은데 학생 신분으로 주위 친구들이 실제로 그런다고 생각하는가?
제니: 학생들 사이에서는 소수인데 영화에서는 그 소수인 것을 소재로 영화를 끌어가잖아요. 어른들이 보시면 걱정을 하실 수도 잇는데 ‘그런 친구들도 있겠지’라고 이해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노: 똑같은 것 같아요. 다 그런 건 아니고 소수들만 그런 친구들이 있어요. 진짜 영화는 너무 과장된 부분이 많지만 없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감독님이 학교의 성교육 문제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과연 학교에서는 성교육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제니: 학교에서 초등학교 때 한번 하고 중학교 때는 한 번도 안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선생님이나 부모님한테 여쭤 볼 수도 없잖아요. 우선은 창피하고 물어봐도 대답보다는 핀잔위주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야기가 안돼요.
제니: 영화를 봄으로써 직접적인 성교육이 된다고 하기 보다는 또 다른 메신저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통해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성적인 부분을 다룬 것이 <몽정기 2>와 비교가 되기도 했는데 어떤가?
제니: 비교를 하면 안돼요. 비교할 영화가 아니거든요.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느낌의 다른 매력의 영화라고 생각해요. 같이 묶어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 영화는 성에 관한 것에 치유치지 않고 거기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를 하고 있어요. 즉 그냥 성을 상품처럼 다룬 게 아니라 어른들과 아이들의 대화의 문제, 서로 이해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영화라고 보셨으면 해요.

주노는 별명이 젠틀맨이다. 누가 지어 준건가?
주노: 창피한데 직접 지은 거예요. 예전에 카페 만들면서 100문 100답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쓴 건데 다들 그걸로 불러 주는 거죠. 창피하게...예전에 학교 친구들은 백혈병 환자라고 불렀어요. 남자치고는 얼굴이 하얀 편이라고 그렇게 지어주었어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데 그 별명 때문에 다투기도 많이 했어요. 앞으로는 다른 별명 보다는 배우가 되고 싶고 배우 김혜성으로 불리고 싶어요.
제니: 이거 진짜 창피한 말인데 별명은 없어요. 그냥 친구들이 부를 때 털털하고 솔직하고 그래서 친구들이 임마 쨔샤라고 불러요. 근데 어느 틈엔가 별명처럼 되어버렸어요. 남녀 공학인데 여자친구들보다는 남자친구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되게 털털한 편이거든요. 근데 싫지는 않아요. 편한 친구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아참 그리고 사귀는 남자친구는 없어요. 이건 다들 물어보시더라.

영화에서 아름다운 프로포즈를 받는다. 만약 실제로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어떻게 받고 싶은가?
제니: 그런 건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아직 어리잖아요. 괜히 그런 거 생각만 해도 창피해지는 것 같아요.
주노: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하는 것 하고는 다르게 나만의 솜씨로 독특하게 직접 만들어서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제니: 영화를 많이 기다리시는 분들께는 ‘기대 많이 해주세요.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나올 것 같고요. 영화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시던 나쁘게 생각하시던 편견을 버리고 색안경을 쓰지 말고 편안 마음으로 보시면서 미소를 머금으면서 보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주노: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좋게 봐주셨으면 해요.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 저희 연기를 한 것을 보면 보시고 평가해주세요.

제니, 주노: <제니, 주노> 2월 18일 날 개봉합니다. 너무 미워만 하지 말시고요 한번 보고 평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취재: 최동규 기자
사진: 이한욱

37 )
friendly517
나 제니,주노 봤거등요..욕하려면 보기는 해야하니...정말 개념없는영화구요...그냥 한마디로 멍~ 하다 나왔죠...정말이지 심야+멤버쉽으로 2000원에 안봤으면 나 영화관에 돈달라고 따졌을꺼야...   
2005-02-26 13:32
snowta
저도 이 영화 꼭 망하길 기원하고 있어요~ *^^*   
2005-02-20 14:54
hr881123
그리 썩,,보고싶은 마음은 안드네요;   
2005-02-19 14:21
jy216
애들다운 모습이 없는듯한..;; 두 배우의 모습 아쉽네요..;; 영화는 봐야알겠지만..   
2005-02-16 12:05
sweetybug
영화봐야징..ㅋㅋ   
2005-02-16 11:34
wecandoit
인터뷰 내용이 참 재미있네요 ^^ 사실 저도 영화소재만 보고, "뭐 이런게 다 있어?" 했지만......그건 잘못된 편견이라 생각하고요. 역시 영화는 직접 봐야 아는거죠. 무비스트 평점이 2점대 달리던데, 그 점수 주신 분들.......다 보시고 주신건가요 ' ';   
2005-02-16 11:28
guny76
지금처럼만 순수하게 자라다오~   
2005-02-16 03:31
moomsh
정말 귀엽네요..위에사진..ㅋ   
2005-02-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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