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를 촬영하러 갔을 때 쩌렁쩌렁 울리는 저음의 목소리가 카페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한 그의 목소리에 살짝 놀랐다. 중저음에 깊은 울림이 있는 여진구의 목소리는 남자가 들어도 정말 매력 있었다. 더불어 아직은 앳된 그의 미소와 표정은 촬영을 하는 내내 나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조금 쑥스러운 듯한 그의 귀여운 미소는 사진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고, 나의 이런저런 요구에 열심히 응해주던 그의 모습에서 성숙한 배우의 모습이 보였다. 배우로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여진구가 기대된다.
글, 사진_박광희 실장(ULTRA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