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잘 봤어요. 관객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본 분들도 있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고 반반 나뉘는 것 같아요.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정범 감독님은 액션이 장기잖아요. <아저씨>보다 더 스타일리시하고 멋있는 액션을 구사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멋있고 흥미진진한 액션이라고 생각해요. 총기 액션이 새로웠고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그림이 나온 것 같아요. 그 안에 드라마가 잘 녹아있고, 그래서 영화가 더 깊어지고 배우들의 눈빛이나 감정의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여성들도 충분히 좋아할 것 같아요. 드라마의 스토리가 약하다는 평도 있는데 두 시간 안에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액션과 드라마 두 가지 다 적절하게 조화가 됐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부분이 안 보일 수는 없는데, 그래도 기대가 돼요. 자신 있는 것 같아요.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영화인 것 같고요.
출연작에 대한 자신감이 보기 좋네요. 출연작을 보고 난 후 스스로 만족이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최근 작품들은 다 만족했어요.
최근 출연작들이 작품이나 연기로 좋은 평을 받았는데, 한편으로는 어려운 감정 연기가 필요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라 그 부분이 작품 선택의 기준이나 이유였던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일부러 어려운 걸 선택하지는 않고 끌림이나 설렘이 있어야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다른 것들이 조화가 잘 돼 있어도 캐릭터가 할 게 없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있어요. 그런 작품들은 흥미를 잃거든요. 주변에서 아무리 이 작품을 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해도 설득력이 부족한 게 있더라고요. 제가 만들어보고 싶은 캐릭터의 끌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우는 남자>는 이정범 감독님에게 끌렸어요. 액션의 기대감이 있고, 여자 주인공의 모습도 기대가 됐어요. 제 역할이 명확하게 있었거든요. 시나리오보다 영화가 더 잘 나왔다고 생각해요.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설명 안 되는 부분들을 영화로 채워서 보여줄 거라는 믿음을 주었고, 실제 그렇게 영화가 나왔고요. 그런 믿음이 컸어요. 그렇지만 첫 번째로 끌리는 건 인물의 매력, 인물을 다양하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에요.
그렇다면 <우는 남자> 모경의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모경은 매력이라기보다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를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인물이 갈등을 갖고 시작하잖아요. 어떤 상황이 생겨서 갈등이 생기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하는 인물이라 표현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어요. 감정이 깊고, 힘들고 아픈 감정이지만 어떻게 보면 변화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은 명확한 아픔이었어요. 그 모성의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안에서 그냥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조금씩의 변화를 주는 게 재밌었어요. 결국 처음 고민하고 힘들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고, 더 긴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모경은 <화차>의 경선과 비슷한 인물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화차>의 경선은 참 매력적이었어요. 모경과 느낌이 달랐죠. 모경은 감정에 솔직해져야 하고 그 안에서 진실성을 담고 연기를 해야 했다면, 오히려 경선은 연기를 안 드러내고, 변화가 많고, 과거 신도 있고, 제가 만드는 대로, 그리고 연출에서 만들어주는 부분이 많았어요. 모경은 정말 감정에 진심을 담아 연기하지 않으면 관객들을 설득시킬 수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경선과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를 보며 인물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가진 건 <화자>의 경선이었죠.
처음부터 그 감정을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으려 애를 쓰지만 눈에 생기가 없는 여자의 모습, 노력하고 움직이고 있지만 죽어 있는 것 같은 여자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혼자 있는 공간에서 딸의 영상을 봤을 때는 솔직한 모경의 감정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모경의 아이를 보는 눈빛이 가장 살아 있는 신이기도 해요. 그때의 눈빛이 가장 빛나는 엄마의 눈빛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극 후반으로 갈수록 사건에 휘말려서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는 당황스럽고 놀란 감정들을 어떻게 조금씩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신경 썼어요. 그래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시나리오 상 모경의 분량과 완성된 영화에서 모경의 분량 차이는 있나요?
느낌 상 다른 것 같아요. 시나리오 상에서 느껴지는 모경의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시나리오보다 영화에서 확 사는 것 같은 기분은 들어요. 눈에 담기는 감정들을 글로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분량이 늘어나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아요.
딸을 횡단보도에서 안아주고 차에 태워 보내는 회상 장면을 볼 때 개인적으로 엄마라는 느낌이 짝 달라붙진 않았거든요.
그래요? 저는 너무 만족했어요. 엄마 같은 느낌이었어요(웃음). 딸에 대한 사랑이 없는 건 아니지만 표현에 서투르고, 가정과 일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느냐가 다르다보니 일하는 엄마들은 집에 있는 엄마들과 다를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 걸 설정했어요. 모경은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고 자기 아이를 돌보지 않는 인물이었어요. 모성애는 있지만 일이 중요한 엄마인 거죠. 제가 설정한 건 살림하는 엄마, 아이 키우는 엄마의 모습이 아닌 다른 엄마의 모습이었어요. 딸을 예뻐하고 당연히 사랑하지만, 아이와 있을 때의 어색함이 드러나는 캐릭터로 설정했고, 그렇게 느끼셨다면 저는 성공한 거죠(웃음).
그런 엄마라 모경이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조금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장면에서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아이를 잃고도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 일상으로 돌아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티를 내지 않고 싶었던 여자에요. 집에 와서 DVD를 보며 오열하는 신은 영화에서 생략됐지만 딸이 죽고 호텔에서 지내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처음 집에 들어가는 상황이었어요. 이 부분에서는 정말 엄마로서 가진 아픔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터져 나오게 연기를 하고 싶었고, 그래야 진심이 전달된다고 생각했어요. 높낮이를 주는 것, 연기에서 톤을 잡았던 부분, 그 신이 모경이 엄마로서 솔직하고 하나도 꾸며지지 않은 모습이기를 바랐던 거죠. 그 장면에서도 계속 감정을 억누르면 관객들에게 엄마로서의 아픔이 절절히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 제가 의도해서 그렇게 연기한 거예요.
곤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요. 모경을 도와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상황에서 모경이 곤에게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무섭기도 하고 당황스럽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혼자 남겨진 여자의 절박한 심정, 어떤 낯선 남자라도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고 연기했어요.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우정까지는 아니어도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안심이 되는 심정인 것 같고, 나 혼자로 인해 벌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걸 의지하고 싶은 마음, 그 남자에게 원인을 덜어버리고 싶은 마음, 여러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모경은 이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많이 생각했어요. 너무나도 피폐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안타까워요. 사죄하려는 곤의 마음이 과연 모경에게 어떻게 다가왔을까. 두 인물이 다 안타깝더라고요.
제 진짜 모습이요? 발랄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지만 차분한 편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내성적이고 조용한 스타일이었어요. 지금도 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인터뷰하는 시간이니까 열심히 하죠(웃음). 친구들 만나면 오히려 듣는 스타일이에요.
윤여정 선생님이 민희는 예쁘장하게 생긴 게 가끔 말 할 때마다 깬다고, 4차원처럼 못 알아듣는 소리 한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저는 정말 평범한 사람 같거든요. 그런데 저에게 재밌는 부분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나름 유머 코드가 있는데, 4차원이라기보다 보통 잘 먹히지 않을 뿐인 거죠(웃음). 근데 그걸 오히려 재밌다고 좋아해주는 몇몇 분들이 계세요. 윤여정 선생님처럼(웃음). 저는 진지하게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웃을 때가 많아요. 그게 제가 나름 갖고 있는 유머 코드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잡지, CF 모델로 활동하며 또래 여자들에게 통통 튀는 발랄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는데, 그런 이미지와 본래 성격에서 오는 괴리는 없었나요?
너무 어릴 적이라 그때는 모든 것이 어리둥절했던 것 같아요. 일찍 데뷔해서 연기에 있어서는 잘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도 있었고요. ‘굿바이 솔로’ 시작하면서 내 길이 확실히 배우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사실 그때도 20대 초반이긴 했지만 그때부터 소신 있게 이 자리까지 쉬지 않고 천천히 온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어른들과 작업하는 느낌이 많이 들고, 나이에서 오는 조심하는 부분, 생각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런 부분이 없어지고 많이 편해졌어요. 작업을 하면서 무언가 만들어간다는 즐거움, 동지애 같은 것도 느끼게 됐고요. 그렇게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굿바이 솔로’를 기점으로 연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원하는 재밌게 읽는 취향이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굿바이 솔로’를 하고 싶었고 적극적으로 했던 부분이 있어요. 같이 작업한 동료들도 다들 편안하고 좋았고, 이제는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달랐고요. 여러 가지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배우로서 스스로의 자각이 가장 중요했을 것 같아요.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주변 환경도 다르게 작용할 테니까요.
처음 시작했을 때 연기를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운 좋게 너무 이른 시기에 주인공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지만 아직 준비가 안 됐고 책임감도 없었던 거죠. 그에 대한 평가가 스스로를 움츠러들게 만들었고 재능이 없다고 단정 짓게 만들었어요. ‘굿바이 솔로’ 촬영하며 매번 움츠러들고 피하려고 했던 마음이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었고, 작은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더니 결과적으로 좋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면서 재능이 없지는 않았던 건가, 재밌고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칭찬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연애결혼’은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어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 없듯 출연작들이 다 소중한데, 얼마나 관객들의 사랑을 받느냐에 따라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드라마보다 사랑 받고 관심 받는 쪽이 영화였고, 좋은 결과를 얻으면서 그래도 계속 러브콜이 영화 쪽에서 있었고, 그래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드라마 위주로 활동하다 2008년부터 영화 위주로 활동하다보니, 그 시기가 배우로서 김민희가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이라 그런 의문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인정받고 싶은 욕심보다 주변에서 인정을 먼저 해주셨어요. 인정을 해주고 반겨주는 부분에서 편안함을 느꼈고, 날 필요로 한다고 느끼니까 좋았고요. 계속 그렇게 작업하게 된 거죠.
배우로서 재능이 없다던 생각, 지금은 어떤가요?
재능이 없지 않진 않을까요? 숨은 것들을 발견하는데 걸린 시간이 있고 준비가 안 됐던 상황에서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은 아니잖아요.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배우의 길을 계속 가는 거겠죠. 그때와는 생각이 달라요. 신인 때와 비교하기에는 너무 먼 옛날인 것 같아요(웃음).
배우의 재능이라는 게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만들어지는 부분이 더 큰 것 같아요. 김민희와 같이 작업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한 노력파라고 하더라고요. 늘 작품만 생각한다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노력을 통해 발견한 거고, 찾기 쉽진 않은 것 같아요. 천재적으로 타고난 재능을 가진 분들도 있잖아요. 배우지 않아도 어쩜 저렇게 잘하나 싶은 어릴 적부터 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뒤늦게 발견하더라도 그 조금 갖고 있는 재능을 어떻게 쓰는지도 중요한 것 같아요.
코미디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나요?
코미디 장르는 아니지만 <연애의 온도>에서도 재밌었던 부분이 있었잖아요. 코미디 장르를 하는 것보다 다른 장르에서 조금씩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한 영화에서 통으로 다 보여드릴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실소처럼 한 번 웃음을 주는 정도니까요(웃음).
노하우는 없는데, 작품을 고를 때 제 주장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제가 재밌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고 연기하고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때는 어느 정도 쾌감도 느끼는 것 같아요. 저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 안에서 베스트를 찾으려고 해요. 작품과 만나는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계획을 세운다고 제가 원하는 쪽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현재 들어오는 것들 중 베스트를 찾아서 최고로 만들려고 노력하죠.
큰 틀에서의 방향은 어느 정도 설정할 수 있지만, 본인이 제작하지 않는 이상 원하는 작품을 원하는 시기에 계속 만난다는 건 불가능하겠죠.
기다리기만 하다 작품 못할 수도 있어요(웃음). 또 여배우들은 워낙 시나리오가 많지도 않고요.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걸해보고, 어떤 옷을 입었을 때 더 사랑 받고, 그런 부분은 제가 생각하기에 좀 있는 것 같아요. 밝은 모습 보고 싶다고 했는데 흥행적으로 성공을 못했을 때고 있었고, 오히려 깊은 감정을 건드리는 게 내 장기가 될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여러 작품을 해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힘든 감정 연기였는데 오히려 즐거운 작업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이렇게 감정을 꺼내는 게 힘들었나,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만큼 감정이 깊고 어두웠고, 쉽게 갑자기 꺼내서 쓸 수 있는 일상적인 감정이 아니었으니까요. 연기할 때 그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힘든 감정을 꺼내서 연기하지만, 제가 배우로서 연기하는 건 어떤 즐거움이고 쾌감이잖아요. 작업이 즐거우니까 그런 역할이 들어와도 계속 할 생각이 있는 거겠죠. 깊은 감정을 다루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이 작업적으로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작품에 들어가기 전 준비할 때, 촬영할 때, 촬영을 끝내고 완성된 결과물을 공개했을 때, 어느 단계에서 가장 즐거운가요?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웃고 떠들며 작업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기분이 안 좋은 것도 아니고 항상 똑같은 모습이에요. 현장에서 농담하고 웃고 떠드는 게 재밌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내가 할 것이 있고 그것들을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의 생동감이 주는 즐거움이 커요. 첫 촬영은 아직도 너무 긴장되고 힘들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내 집처럼 편해지고 더 이상 억지로 미소 지을 필요도 없는 거고요. 내 감정이 편안한 분위기가 가장 즐겁고요, 그래서 그런 과정에 있어서 제일 즐겁고 편안한 것 같아요.
어떤 배우, 어떤 연기를 하고 싶나요?
현실에 충실하고 그때그때 매 작품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싶어요. 그에 따른 결과는 그렇게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고요.
관객들에게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자연스럽게 필모가 쌓이면서 만들어질 것 같아요. 그것들을 기다리고 싶어요. 먼저 생각하기보다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어요.
2014년 6월 10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