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전 일이다. <사이코메트리>로 배우 김강우를 만났다. 그와는 이전에도 다른 작품으로 몇 번 만난 적이 있던 터라 반갑기도 했고, 그의 포토제닉한 느낌을 어떻게 살려볼까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먼저 메인이 되는 기본 조명은 어둡게 깔면서 측면에는 붉은 조명을 더해 강렬한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 촬영했던 카페의 공간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지만, 영화에서 느꼈던 무겁고 거친 톤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전 사전 세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연기를 비롯해 기본적으로 워낙 센스가 좋은 배우라 요구했던 느낌과 포즈들을 세심하게 잘 표현해줘서 유쾌하고 원활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1년이 지났지만, <찌라시: 위험한 소문>을 개봉한 김강우를 보며 그때 소개되지 못했던 B컷들을 이번 기회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배우 김강우에게도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글, 사진_권영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