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벽을 뒤에 두고 배우 최지연과 마주했다. 그녀를 보조해 줄 다른 오브제는 없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감정이 필요했다. 서로간의 교감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녀는 센스 있게 촬영에 잘 따라와 주었다. 대화로 감정을 풀어갔고, 배우가 여유를 가질 수 있게끔 한 템포씩 쉬면서 촬영을 했다. 편하게 웃을 수 있도록 상황을 유도하면서 순간적인 타이밍을 맞춰갔다.
촬영하면서 느낀 건, 그녀의 눈웃음이 매력적이었다는 것. 그 눈웃음 때문에 사랑스러운 감정들이 잘 살아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감정을 잘 살려 표현해 준 그녀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글, 사진_권영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