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그 이름만으로도 분명한 캐릭터가 떠오른다. 소년과 남자의 양면성을 넘나드는 다소 이국적인 그의 작은 얼굴에서 역설적으로 큰 포스가 뿜어져 나온다.
선 굵은 의상이 투박하지만 강인한 영화 속 캐릭터 ‘깡철이’와 잘 어울렸다. 그래서 특별히 다른 것들을 요구하지도, 말하지도 않았다. 유아인만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단지 조명을 조금 더 강하게 사용해 그의 남성미를 더할 뿐, 공간에 따른 앵글의 크기에 대해서만 대화를 나누었다.
청춘, 그 젊음의 에너지가 카메라를 통해 잘 전달된다. 유아인, 그는 멋진 남자다.
글, 사진_김재윤 실장(studio 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