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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이 ‘나’ 일 수도, 현실공포! (오락성 6 작품성 5)
타겟 |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박희곤
배우: 신혜선, 김성균, 임철수, 이주영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8월 30일

간단평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는 ‘수현’(신혜선)은 이사 직후 중고나라에서 30만원에 세탁기를 구입한다. 겨우 설치를 끝낸 세탁기가 먹통이자 분노한 수현, 잠적한 판매자의 행적을 쫓아다니며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달던 중 ‘그만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는다.

하루에도 수만 건이 넘게 이루어지는 중고거래. 환경보호의 움직임과 맞물려 나날이 융성하고 있는 오늘날, 영화 <타겟>은 범죄의 대상이 ‘나’일 수 있다는 섬뜩한 현실을 일깨우는 스릴러다. SNS의 홍수 속에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특정인의 정보를 얼마든지 손쉽게 취득하고 악용할 수 있는 현실에 무디어진 평범한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실제로 발생한 범죄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만큼 영화의 공포와 긴장감의 근원은 리얼리티 그 자체다. 피싱, 몰래카메라, 주거 침입 등 서서히 옥죄며 일상을 침해하는 ‘그 놈’에게 무방비하게 노출된 주인공이 협박과 위협에 점차 피폐해져 가는 모습은 지켜보기 괴로울 정도이다.

특히 범죄의 대상이 가장 약한 고리인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관객들에게 크게 이입을 이끌만하다. 여기에는 일상을 점차 파괴당하는 ‘수현’으로 분한 신혜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한몫한다. 하지만, 강하게만 몰아치는 후반부 등 전체적인 완급 조절이 다소 미흡해 보이고, 여기에 타겟이 당하는 정신적, 물리적 폭력의 전시에 포커싱한 듯한 구성과 전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영화 <명당>(2018) <퍼펙트 게임>(2011) <인사동 스캔들>(2008)의 박희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판타지 노노! 현실 밀착 스릴러 선호하는 분, 제격!
-SNS를 통한 협박과 위협 등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있다면, 과몰입해 괴로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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