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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면 다 따스한 추억 (오락성 6 작품성 6)
소피의 세계 | 2022년 3월 3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이제한
배우: 김새벽, 곽민규, 아나 루지에로, 김우겸, 문혜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3월 3일

간단평
우연히 한 여행 블로그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수영’(김새벽). 2년 전 만난 여행자 ‘소피’(아나 루지에로)가 블로그에 올린 일기를 읽고, ‘수영’은 남편 ‘종구’(곽민규)와 함께 최악의 시기를 버티던 그 때를 떠올린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한땐 밤새 뒤척일 정도로 걱정한 고민이 누구에게나 한 둘쯤 있을 것이다. <소피의 세계>는 고즈넉한 북촌의 풍경처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우연히 과거의 고민을 마주하게 된 한 부부와 그 고민의 순간을 목격했던 여행자가 함께 보낸 나흘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인터넷을 검색하다 2년 전 사진을 발견하게 된 ‘수영’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수영’ 부부는 넉넉하지 않은 신혼 부부가 대체로 그렇듯 돈, 집 등 현실적인 문제로 끊임없이 반목하는데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을 듯하다.

“시간이 흘러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을 때, 달라진 생각이나 마음의 상태 때문에 전과 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는 감독의 말처럼, 고된 상황도 꾹 참고 견디다보면 언젠가 추억으로 남을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여행자 ‘소피’를 연기한 브라질 출신의 배우 아나 루지에로의 첫 한국영화로 주연 김새벽을 비롯해 신석호, 서영화 등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서 자주 만난 배우들이 출연한다. 단편 <마지막 손님>(2019)를 연출한 이제한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022년 3월 3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한땐 밤새 뒤척일 정도로 걱정했지만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고민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공감 가능!
-이미 현생에서 돈, 집 문제로 지긋지긋하게 골머리 앓고 있는데 영화에서까지 보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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