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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을 덮친 화재, 긴박한 현장 (오락성 7 작품성 5)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 | 2021년 3월 1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알렉세이 누즈니
배우: 콘스탄틴 카벤스키, 이반 얀콥스키
장르: 재난,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3월 17일

간단평

이르쿠츠크, 시베리아 등 러시아 전역에 화재가 끊이지 않는 유례없는 계절이 시작된다. 모스크바 항공산림보호청 소속 ‘안드레이’(콘스탄틴 카벤스키)는 베테랑 소방 팀장이나 얼마 전 팀원을 잃었다. 6명이 한 팀이 돼야 출동할 수 있는 규정상 이제 막 훈련을 받기 시작한 신참을 투입, 비행기를 타고 화재 현장으로 향한다. 도착한 그들은 거대한 불길이 고립된 마을을 덮치기 일보직전임을 알게 된다. 외부와 통신이 두절된 작은 마을, 어린이와 임산부 그리고 막 결혼식을 한 신부와 신랑까지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한다.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는 거대한 화염 속을 헤치며 불길을 잡고, 사람들을 구하는 소방대원의 숭고한 활동에 감화되는 러시아 재난 영화다. 산불을 잡기 위해 맞불을 놓고, 나무를 베어 불의 길을 내고, 살수 비행기를 동원해 막대한 양의 물을 들이붓는 등 리얼한 화재 진압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구조팀은 헬기에 트럭을 통째로 매달아 그 안에 아이들을 태워 우선적인 구조를 시도한다. 문제는 낡은 헬기가 그 무게를 감당해 공중에 뜰 수 있냐는 것. 한편 안드레이는 주민들의 퇴로를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 불타는 숲속으로 들어가 가이드를 설치하려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상당히 긴장감 있게 이어지는 편으로 영화는 ‘화마’라는 재난에 맞서 합심하는 인간에 집중한다. 그 가운데 영웅주의와 과잉감정이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확실하나 긴박한 현장의 중계와 이에 수반하는 몰입감만큼은 상당하다.


2021년 3월 1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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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조슈 브롤린)가 주연한, 최정예 소방관들의 용감한 최후를 그렸던 <온리 더 브레이브>를 흥미롭게 봤다면, 비슷한 소재의 러시아산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와 비교해 보는 것도
-도심에서 가끔 접하는 화재가 아닌, 산 전체를 뒤덮은 화재 + 나무의 윗부분만을 태우고 무섭게 퍼져가는 불은 마치 붉은 파도가 넘실대는 듯
-실화를 기반으로 감동을 전했던 <온리 더 브레이브> 정도의 묵직함과 상세한 화재 진압 현장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아빠와 딸, 딸과 그 남친. 가족애와 연인 사이 넘치는 사랑과 감정이 화재 현장의 긴박한 에너지와 소방관의 희생에 따른 묵직한 정서를 희석하는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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