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이후를 기대하며 (오락성 5 작품성 5)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 |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창감독
배우: 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
장르: SF, 휴먼,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10월 8일

간단평

드론의 바이러스 공격으로 폐허가 된 미래의 지구, ‘한’(정진영)과 일행(테오, 종섭)은 드론의 뒤를 쫓던 중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지닌 ‘소울’을 만난다. 한편 과거의 지구, 낯선 곳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지웅’과 ‘기호’는 특별한 인연을 만나 슈퍼 파워를 얻게 되고 단서가 이끄는 대로 미래의 어딘가로 워프한다. 그리고 현재, 갑자기 공중을 뒤덮은 드론떼가 등장해 사람들을 향해 바이러스 핀을 쏘고, 그 핀에 맞은 사람은 이성을 잃고 극한의 폭력성을 띠고 서로를 마구잡이로 해치기 시작한다. 고등학생 ‘인탁’은 도망가던 중 죽어도 죽지 않는 신체 재생능력을 갖게 된다.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음악적 세계관을 뼈대로 한 판타지 영화다. 분노와 폭력성을 극대화하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할, 별의 정기를 타고난 소년들이 미래-과거-현재에서 모이는 과정을 담는다.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을 정립하고 이를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으로 이어가는 현 트렌드에서도 <피원에이치>는 장편 영화로 풀어낸 첫 시도라는 점에서 모험이요,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사조성’이라는 빌런과 드론에 의한 인위적인 바이러스 유포 등 일단 참신한 아이디어가 눈에 들어온다.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할 운명을 타고난, 미래-과거-현재에 흩어져 있는 소년들의 에피소드를 따로 놓고 보면 흥미롭고, 미장센도 좋은 편이다. 또 CG 효과도 영화 규모 대비 나쁘지 않다. 단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을 영화를 통해 구현한다는 본래 의도에 충실하다 보니 그 무엇보다 멤버 소개에 집중한 편이다. 또 시간대별 맞물림이 헐겁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등 일반 극영화로 접근한다면 곳곳에서 다방면의 빈틈과 마주하게 된다. 세계관의 소개 이후를 기대하게 하는, 다음을 위한 시작이라는 데 의미가 큰 영화다. <고사><표적><계춘할망>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전해온 창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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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출연과 카메오는 익숙한 얼굴들이나 아직 데뷔전인 보이그룹 멤버가 주축이 되다 보니, 극 캐릭터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인상도
-지구를 구할 별의 정기를 타고난 소년들이 시간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인다? 아이디어는 좋으나 이를 끌고 가는 이야기적인 힘은 떨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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