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 (오락성5 작품성4)
매지컬: 공주를 웃겨라 |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정윤철
배우: 박지윤, 남도형, 장광, 이봉준, 박성훈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81분
개봉: 9월 17일

간단평
‘리아’ 공주(박지윤)는 자신의 7반째 생일날 초능력을 가진 ‘지피’족의 공격으로 엄마를 잃게 된다. 사건이 일어난 후 왕은 딸의 안전을 위해 공주를 궁 밖으로 나서지 못하게 막는다. 10년 동안 궁에만 갇혀 살아가던 공주는 결국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몰래 궁 밖으로 탈출하고 그렇게 시작된 비밀 밤산책에 예기치 않은 동행이 생긴다. 바로 종이학을 살아있는 새처럼 날아다니게 하고, 비누방울로 거대한 하트를 만드는 길거리 마술사 ‘태오’(남도형)다.

한국 제작진의 기술력으로 완성된 <매지컬: 공주를 웃겨라>는 눈보단 귀가 더 즐거운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겨울왕국>에서 ‘안나’를 더빙한 박지윤, <레이디 버그>에서 활약한 남도형, 배우 겸 성우 장광 등 베테랑 성우진과 함께 아이돌, 발라더, 락커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가수들의 OST 참여로 풍성해진 사운드 덕분이다. K-Pop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만큼 뮤직비디오처럼 영화 곳곳에 삽입된 노래와 안무를 지켜보는 재미가 색다르다. 또 이솝우화 '황금거위'와 ‘장화를 쓴 공주님’을 기반으로 한 아이들을 위한 스토리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은유를 집어넣어 변주를 더했다.

단 국산 창작 애니메이션인 만큼 예산과 기술의 한계 탓인지 아직 CG 수준이 할리우드에 준하지는 못한다. 더불어 여성의 주체성을 논하는 현 트렌드와 달리 남성에게 의존하는 ‘리아’ 공주의 캐릭터는 고민이 더 필요한 지점으로 보인다. TV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2012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테마 영상 <달똥달똥달똥방> 등에 참여한 정윤철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진흥위원회 ‘2020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지원사업’ 선정작이다.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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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레이디 버그> 성우의 만남! 전문 성우진의 믿고 듣는 목소리 연기가 기대된다면
-블락비 피오, 모세, 이기찬, 소년공화국 등 다양한 가수들의 참가로 한층 풍성해진 OST, K-Pop 팬이라면 음악만으로도 관람 가치 충분
-디즈니·픽사, 드림웍스 등 할리우드급의 CG 기대했다면 보다 소박한 화면에 실망할지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여자 캐릭터들이 쏟아지는 이 때, 주변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리아’ 공주가 답답하게만 느껴질지도
(총 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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