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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왕 티모시 살라메를 영접하라 (오락성 7 작품성 7)
더 킹: 헨리 5세 |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데이비드 미쇼
배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튼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40분
개봉: (극장) 10월 23일, (넷플릭스) 11월 1일

시놉시스

왕의 첫째 아들인 ‘할’(티모시 샬라메)은 전쟁을 거듭하는 아버지에 실망한 나머지 궁을 나와 길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하지만 공식 후계자로 지목된 동생이 전투에 참전 중 전사하자 죽음이 임박한 왕은 ‘할’을 불러들인다. 자기 뜻과 상관없이 왕좌에 오른 ‘할’은 신하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동시에 프랑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등 점차 위대한 왕으로의 여정을 걸어 나간다…

간단평

유럽 중세사에 특별히 관심 있지 않다면 헨리 5세는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그에 대해 폭풍 검색을 유도할 만큼 흥미진진하게 당시를 묘사한다. 영화는 퓨전 요소를 가미해 가벼운 톤을 추구하거나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하기보다 당시의 시대상과 무드를 고스란히 살려 정통 시대극을 지향한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해 뜨겁게 부산을 달궜던 티모시 살라메가 거리의 자유로운 삶을 살다 갑자기 왕관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 헨리 5세로 다양한 얼굴을 선보인다. 나른하고 다소 퇴폐적으로 보이는 단발에서 경건하고 단정한 모습의 숏 컷까지 헤어 스타일의 변화로 외양적 차이를 확보한다. 자유분방한 탕자, 서툴고 유약한 새내기 왕, 내면에 차가운 피가 흐르는 군주의 무자비한 모습 등 다층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사실감 높게 재현된 당시 생활상과 의전과 전투 장면 등도 관람 포인트다. 특히 후반부 프랑스군과 벌이는 맨바닥 난투극은 혼돈의 상황 그 자체다. 조엘 에저튼이 왕의 벗이자 든든한 오른팔로 호흡 맞췄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워머신>(2017)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미쇼가 메가폰을 잡았다.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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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이 가미되지 않은 중세 배경 전통 역사물을 찾았다면, 강추
-단발의 퇴폐적인 모습부터 짧은 머리의 단정한 스타일까지, 티모시의 다양한 매력 물씬~
-헨리 5세로 열연,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구었다는 티모시 살라메. 넷플릭스 공개 전 극장 상영 가니 큰 스크린으로 즐기시길
-미소년 티모시의 나른한 매력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또 헨리 5세로 강한 카리스마도 어정쩡
-로맨스도 조금 있겠지? 혹시 멜로 라인을 기대했다면 하나도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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