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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과 바쿠테의 만남 (오락성 5 작품성 6)
우리가족: 라멘샵 |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에릭 쿠
배우: 사이토 타쿠미, 이하라 츠요시, 마츠다 세이코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1월 31일

시놉시스
아버지와 함께 라멘집을 운영하는 ‘마사토’(사이토 타쿠미)는 어린 시절 엄마가 해줬던 음식 ‘바쿠테’의 맛을 잊지 못한다. 싱가포르에 사는 SNS 친구인 ‘미키’(마츠다 세이코)에게 부탁해 향신료를 구입해 엄마의 맛을 재현해 보려 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고 혼자 남게 된 ‘마사토’. 외삼촌에게 ‘바쿠테’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 어머니의 나라이자 자신이 어렸을 때 살았던 싱가포르로 향한다.

간단평
"내가 차라리 라면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아버지가 관심을 좀 가져주겠지"라고 반 농담 삼아 자조하는 아들(사이토 타쿠미). <우리가족: 라멘샵>의 주인공이다. 아버지와 함께 운영하는 라멘집은 잠시도 쉴 틈 없이 성업 중이고 아버지는 매일 정성껏 라멘을 요리하지만, 어딘가 마음이 굳어버린 듯 도무지 그 속내를 알 수 없다.

그런 아버지의 등을 바라보며 아들은 행복했던 가족의 시간이 다시 돌아오길 갈망하며 엄마의 추억이 담긴 수프를 완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엄마의 맛을 찾아 엄마의 고향인 싱가포르를 방문한 청년은 그곳에서 가족의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되고 마침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음식을 결합해 자기만의 고유의 맛을 창조하기에 이른다.

영화는 단지 두 나라의 대표적인 대중 음식 ‘라멘’과 ‘바쿠테’가 만나 퓨전 요리로 재탄생한다는 음식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학살당했던 중국인의 자손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를 둔 청년을 앞세워 미움과 증오를 넘어 용서와 화해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다만, 가족의 숨겨진 사연을 드러내고 화해에 도달하는 방식이 직접적이고 노골적이라 드라마적 감동은 옅은 인상이다. 또, 본격적인 요리 혹은 음식 영화로 접근하기엔 눈을 매혹시키는 현란한 요리 스킬도 침샘 자극 요소도 충분하지 않은 모양새다. 그간 음식을 소재로 인생을 이야기하곤 했던,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작품이다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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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정식 '바쿠테'를 먹어본 경험 있고 그 맛을 즐긴다면 훨씬 공감도 높을 듯
-라멘? 일본 미화 혹은 일본 미식 소개 영화 아니었어? 아니요. 일본이 2차 대전 당시 저지른 만행을 향한 비판을 담고 있다는
-본격 요리 영화로 접근하기엔 요리 과정 등 심도 얕고 가족 드라마로 즐기기엔 다소 작위적 어설픈 감정 남발~
-라멘과 국수의 차이는 뭐지? ‘바쿠테’는 하얀 감자탕(뼈다귀해장국)인가? 음식 취향에 따라 침샘 자극 요소 적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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