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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애니메이션 관행의 답습 (오락성 6 작품성 5)
터보 | 2013년 7월 18일 목요일 | 최지나 기자 이메일

감독: 데이빗 소렌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폴 지아마티, 사무엘 L. 잭슨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7월 25일

시놉시스

숨길 수 없는 질주 본능으로 카레이싱 챔피언 기 가니에와 맞서 경주하길 꿈꾸는 달팽이 터보(라이언 레이놀즈). 하지만 다른 달팽이들은 터보에게 이룰 수 없는 꿈이라며 놀리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터보는 우연한 사고로 슈퍼 스피드 파워가 생기게 된다. 터보는 멋진 달팽이 레이싱팀과 형 체트(폴 지아마티)의 도움으로 그 어떤 꿈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경기에 나서지만 느린 달팽이라는 것 때문에 비웃음만 사게 되는데...

간단평

영화,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은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심의 등대였다. 그리고 공주와 왕자만이 난무한 동심의 무대에 혜성과도 같이 등장한 <슈렉>과 <쿵푸팬더>는 분명 애니메이션과 롤모델의 혁신을 불러왔다. 따라서 디즈니의 구시대적 가치를 무너트려온 드림웍스에서 들려오는 신작 소식은 언제나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터보>는 20세기 디즈니의 관행처럼 21세기 드림웍스의 관행을 되풀이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를 안겨준다. 물론 <터보>는 여전히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등대의 역할을 디테일 가득한 재미와 함께 노련하게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터보>는 틀에 박힌 도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불가능한 꿈을 이룬다는 기존 주제에 소재만을 바꿔 덧칠하고 있다. 픽사의 <라따뚜이>가 요리사 생쥐의 내면 성장담이라면, 드림웍스의 <터보>는 <라따뚜이>를 본 따 그린 레이서 달팽이의 단순 모험담이다. <터보>를 보면서 <라따뚜이>가 그리워지는 아이러니는 드림웍스가 또 한 번의 성장통을 겪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2013년 7월 18일 목요일 | 글_최지나 기자(무비스트)




-<분노의 질주>의 어린이판.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
-95분의 시간을 보내기에는 적절한 오락성.
-드림웍스의 한계를 볼 수 있다.
-<라따뚜이>의 짝퉁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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