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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아버지… 두 딸의 인생은 계속된다 (오락성 6 작품성 6)
조금씩, 천천히 안녕 | 2020년 6월 1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나카노 료타
배우: 아오이 유우, 다케우치 유코, 마츠바라 치에코, 야마자키 츠토무
장르: 가족,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28분
개봉: 5월 27일

간단평
두 딸은 아버지 ‘쇼헤이’(야마자키 츠토무)의 치매 소식을 알게 된다. 미국에서 사는 첫째 딸 ‘마리’(다케우치 유코)와 음식점을 차리려는 둘째 딸 ‘후미’(아오이 유우)는 집으로 모여 아버지의 상태를 살핀다. 엄마 ‘요코’(마츠바라 치에코)와 자신들, 손자마저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는 말없이 아무 곳으로 사라지기 일쑤다. 상황은 점차 나빠질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생명을 유지하는데 치명적인 지장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 두 딸의 자잘한 고초가 꽤 오랜 시간 이어지리라고 예상되는 대목이다.

제목 그대로, <조금씩, 천천히 안녕>이다. 동일본대지진, 도쿄올림픽 개최 소식을 전하는 영화는 아버지의 치매 발병 이후로도 시간이 계속해서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픈 아버지와 그를 돌보는 나이 든 어머니를 들여다보면서 각자의 인생까지 잘 살피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은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든 소소하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가족 영화 <행복 목욕탕>(2016)을 연출한 나카노 료타 감독의 신작으로, 최근 개봉한 <모리의 정원>(2020)에서 화가 ‘모리’역을 맡은 야마자키 츠토무가 치매 걸린 아버지 역으로 분한다.

2020년 6월 1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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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아버지, 간병하는 나이 든 어머니… 자식 입장에 놓여본 당신이라면, 큰 갈등 드러나지 않는 작품이라도 절절하게 공감하며 볼 듯
-미국으로 이주한 첫째 딸, 음식점 차려보려는 둘째 딸… 각자 인생도 만만치 않은데, 괜찮은 걸까? 부모님 모실 생각에 걱정해본 적 있다면
-아픈 가족 때문에 징그럽게 힘들어 본 적 있다면, 그 시간 다시 떠올리는 게 썩 힘들 수도
-<동경가족>(2014) <어느가족>(2018)으로 이어지는 잔잔한 일본 가족 영화의 계보, 강점 있다는 건 알지만 취향과는 거리 먼 편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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