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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사칭 흥신소 사장, 사실은 빅피쳐? (오락성 6 작품성 6)
젠틀맨 |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경원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장르: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12월 28일

간단평
남다른 프로정신으로 사건 해결력 100%를 자랑하는 흥신소 사장 ‘현수’(주지훈)는 어느 날, 한 여대생으로부터 사건 의뢰를 받는다. 헤어진 남친이 키우던 개를 유괴해 데리고 있으니 같이 찾으러 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얼떨결에 괴한의 습격을 받고 깨어나 보니 졸지에 살인 용의자가 돼 있는 상황, 누명을 벗기 위한 현수의 진범 찾기가 시작된다.

적당한 생활감이 몸에 밴 묘한 퇴폐미를 발산하는 흥신소 사장 ‘현수’역의 주지훈, 한마디로 이 구역의 미친X를 시전하는 독종 검사 ‘화진’역의 최성은 그리고 젠틀한 외형과 언변을 뽐내는 대형 로펌 재벌 ‘도훈’역의 박성웅까지. <젠틀맨>은 캐릭터와 이를 소화한 배우들의 매력이 두드러지는 범죄 오락 영화다. 한 명 한 명 떼어 놓고 보면 새로운 것 없는 어찌 보면 전형적인 인물들이나 디테일한 설정과 묘사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신스틸러로 화면을 장악한 견공 ‘윙’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초반부가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를 사칭하는 현수의 사기극 같다면 영화는 진행될수록 점차 케이퍼무비의 색채가 강해진다. 예상외의 국면으로 관객을 이끌며 시선을 잡아 둔다. 과도하지 않은 슬로우모션 활용과 감각적인 영상 등 전반적으로 세련된 톤앤 매너를 지닌 작품으로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2017)를 선보인 바 있는 김경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그 기량을 십분 발휘했다. 콘텐츠 웨이브가 투자에 참여한 첫 오리지널 영화다.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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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볍지도 허황되지도 않은 현실에 발 디딘 범죄 오락물이니 가볍게 즐길 만 + 주지훈의 팬이라면 필람
-현빈 주연의 <꾼>(2017), 가이 리치 감독의 <젠틀맨>(2020)이 살짝 연상되기도. 두 영화와 코드가 맞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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