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입던 고졸 사원들, 일내다! (오락성 8 작품성 7)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종필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10월 21일

간단평
커리어우먼을 꿈꾸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고졸 출신 여성 사원이라는 표식과 다름없는 유니폼을입고 구두 닦기, 커피 타기, 담배 심부름에 각종 잡다한 회사 일만 도맡아야 한다면? 90년대 중반 서울, 불과 25년 전 대기업의 흔한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야기다.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8년째 회사 생활을 이어오던 ‘자영’(고아성), ‘유나’(이솜), ‘보람’(박혜수)는 어쩌다가 한 번 주어질까 말까 한 대리 승진 기회를 꼭 붙잡기 위해 회사에서 마련한 토익 수업을 듣는다. 공교롭게도, 회사 소속 공장의 페놀 유출 사건을 알게 된 세 사람은 일단 승진은 뒤로하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보기로 하는데! 특유의 오지랖, 추진력, 수학 실력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주인공 각각의 또렷한 매력에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음악과 의상이 맞물리면서 그리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유쾌하고 정겹게 전개하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어딘가에 소속돼 그저 묵묵히 일하고 있는 존재라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할 고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과 어울리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낙관적으로 이야기하는 미덕이 도드라진다. <도리화가>(2015)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즐거운 신작이다.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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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닦기, 커피 타기, 담배 심부름에 각종 잡다한 회사 일 도맡던 고졸 여성 사원들, 불과 90년대 일이라고!? 그 시절로 시간여행 떠나 보실 분~
-승진하려면 토익을 잘 봐라? 이런 조건은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관통하는 직장인의 애환, 언제든지 공감할 준비 됐다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길래... 90년대 직장인의 미흡한 영어 실력에 얽힌 코믹 드라마인 줄 알았다면? 비중 큰 페놀 유출 사건에 잠시 ‘엥?’ 할지도
-합심해 회사의 비리 파헤쳐 나가는 주인공들, 맑고 밝고 깨끗하긴 하지만 다소 뻔한 캐릭터로 느껴질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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