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성급하게, 급변해서 돌아왔다 (오락성 6 작품성 5)
공포의 묘지 |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케빈 콜쉬, 데니스 위드마이어
배우: 제이슨 클락, 존 리츠고우, 에이미 세이메츠, 주테 로랑스
장르: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4월 10일

시놉시스

갑작스러운 사고로 딸 '엘리'(주테 로랑스)를 잃은 '크리드'(제이슨 클락)는 죽은 것이 살아 돌아온다는 애완동물 공동묘지에 딸을 묻는다. 그 후 '엘리'가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왔지만, 어딘가 달라졌다. 돌아온 '엘리'는 전에 없던 이상한 행동으로 가족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간단평

불의의 사고로 자녀를 잃은 후, 그 아이를 다시 살릴 수 있다면? <공포의 묘지>는 부모라면 거부하기 힘든 선택 상황을 눈앞에 제시하며 공포의 시발점으로 삼는다.

사이좋은 부부와 어린 딸과 아들 그리고 고양이까지 단란한 가족은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도시를 떠나 교외로 이사한다. 수만 평의 집 뒤 숲까지 포함된 널찍한 새로운 집이 <공포의 묘지>의 주 무대다. 어딘지 스산한 기운이 집 주변을 맴도는 가운데 어릴 적 언니를 잃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엄마는 그 끔찍한 기억이 자꾸 떠오르고, 의사인 아빠는 최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의 환각을 보고 그에게서 의미 모호한 경고를 받는다. 동네 아이들은 짐승의 가면을 쓴 채 숲 한편에 자리한 '애완동물 공동묘지'에서 기이한 장례식을 치른다. 그리고 숲 한가운데 위치한 불가사의한 힘이 작용한다는 미지의 공간에 대해 암시하면서 영화는 초반 다각적으로 스멀스멀한 공포를 길어 올린다.

죽었던 고양이가 변한 모습으로 돌아온 후 불안감이 깊어지는 중반부까지 영화는 꽤 그럴듯하고 긴장감 있게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대략 짐작하겠지만, 죽은 딸을 살린 아빠(제이슨 클락)의 결정 후 공포의 대상으로 딸(주테 로랑스)이 돌아오는데 그 과정이 너무 급하고 성글다. 기시감 가득한 마무리가 특히 그렇다.

스티븐 킹의 소설 '애완동물 공동묘지'를 원작으로 한다. 딸 '엘리'를 연기한 아역 주테 로랑스와 고양이의 '변한' 모습 연기가 일품이다.

2019년 4월 1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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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이 난도질하고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것 위주의 공포 영화에 질렸다면
-죽은 자와 산 자,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가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훨씬 흥미로울 듯
-이상한 동물 탈 쓰고 반려동물 장례 치르는 아이들, 의미 없이 분위기만 잡는다고 느낄 수도
-쭈뼛하고 싸한 면도 있지만 오로지 공포 난이도만 놓고 본다면? 그리 높지 않다는..진짜 무서운 영화를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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