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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어땠어요? '첼로' 기자시사
10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린 <첼로> 언론시사회 현장 | 2005년 8월 10일 수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2005년 여름 한국 공포 영화 중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 (제작 영화사 태감)>의 기자 시사회가 소나기가 쏟아지는 8월10일 오후 서울 극장에서 열렸다. 시사회가 진행된 서울극장 앞에는 영화속 공포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듯 피묻은 하얀 첼로상자를 안고 있는 실제 사람이 서있어 공포감을 자아내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시사회를 가진 <첼로>의 주인공들은 무대인사에 올라와 모두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으나 극중 성현아의 둘째 딸로 나오는 진지희양이 "성현아 엄마가 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고 싶었는데 영화 찍고 나서는 첼로가 무서워졌어요"라고 깜찍하게 인사해 객석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시사직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우철 감독은 “개인적으로 다른 공포영화와 다른 점은 드라마를 많이 강조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악기가 소재이다 보니까 소리를 강조했고 보고 난 뒤 다시 생각하면 무서워 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자신의 입봉작인 이 영화에서 사진 속 왕빛나(경란 역)의 남자친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 40일만에 촬영을 마친 비결은 배우들이 이 영화에만 집중해 주었고 연출부와 제작부의 통합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했기 때문이다”라며 33회차란 기적적인 촬영기간에 대해 설명했다.

호러퀸으로 분한 성현아는 시나리오를 받은뒤 2주만에 촬영이 시작되서 되려 영화속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매 신마다 애착이 가지만 특히 과거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눈물장면은 내가 봐도 슬펐다”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극중 자상한 남편역으로 출연한 정호빈은 “촬영하는 동안 감정을 참고 인내하는 신이 많아서 답답했던게 사실.”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영화 속 죽는 장면이 정말 마음에 든다. 원래 그런 설정이 아니었는데 감독님과 상의해서 바꾼 신이다. 철근에서 피 떨어질 때 너무 좋지 않았나요?”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첼로>를 통해 스크린 데뷔식을 치르는 신인배우 박다안은 "전도 유망한 첼리스트 역을 맡아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역할 자체가 기본적으로 힘든 캐릭터였고 와이어 액션하면서 그림자 보고 슈퍼맨 놀이한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포영화를 하면 뜬다는 속설이 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영화가 진행되면서 가장 빨리 죽는다며 무대인사에서 미리 밝힌 왕빛나는 “30시간 넘게 촬영한 장면이 몇 분 정도로 편집돼 속상하다. 와이어에 매달리다가 결국 잠이 들었는데 그걸 몰래 촬영했더라. 촬영전에 여자 스턴트맨이 시범 보이다가 다쳤는데 분장하느라고 그 사실을 몰랐었다. 그걸 비밀로 하고 찍은걸 알고 어찌나 배신감이 느껴지던지…”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들여주기도 했다.

순 제작비 20억 원의 효율성으로 진행된 <첼로>는 퀄리티와 디테일 면으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연출로도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에 출연한 첼로의 악기들은 평균 30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으로 ,영화속 독주회에사용된 가격은 1억원에 달했다는 후문. 극중 소품으로 쓰인 병아리 사체도 실제 구더기가 꼬인 썩은 병아리를 구해 촬영했다고 한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전직 첼리스트 홍미주가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각, 각기 다른 장소에서 모두 죽음을 맞는 기이한 사건을 추적해 가는 공포 영화 <첼로>는 오늘 18일 개봉한다.

취재: 이희승 기자
촬영: 이한욱 PD

11 )
sjmariner
설마 성현아가 범인은 아닐테고... 누구지그럼?   
2005-08-11 23:39
huhugirl
왕빛나가 젤첨 자기가 죽는다는 말을 할때...정말이지 옆에있었음 떄려주고 싶었다는...왜 영화보기 전에 초를 치냐구요~^^;배우들이 스포일러 xxx를 하다니~ 왕빛나 무지 싫어지네요!   
2005-08-11 02:25
kata0325
아~~좀 기대되네ㅋㅋ   
2005-08-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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