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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사> 18세 이상 관람등급으로 무삭제 심의 통과
오리지널 필름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내다 | 2003년 10월 20일 월요일 | 서대원 이메일

담담하게 담아내 더 파격적인 정사씬
담담하게 담아내 더 파격적인 정사씬
실제 섹스를 하는 것 아니야?로 논란이 많았던 영화 <정사>(intimacy 수입/배급 스폰지)가 무삭제 심의 통과해서 18세 이상 관람등급으로 일반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개봉 전부터 등급판정에 관심이 쏠렸던 만큼 이번 무삭제 심의통과는 영화 속에서 짤리는 장면이 나오기만 하면 안타까운 탄성을 내질렀던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매주 수요일 중년 남녀가 말없이 만나 격정 멜로를 보여주는 <정사>는 파격적인 성애장면으로 일찌감치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작품이다.
총 120분간의 런닝타임중 무려 35분간의 섹스씬은 시간의 비중을 떠나서 실제 정사라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에로틱 성향이 강조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영화 <여왕마고>의 파트리스 셰로 감독의 연출력은 자칫 야한 영화로 낙인찍힐 수 있는 섹스씬들을 달라진 여성상을 표현하는데 이용함으로써 지난 51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스티븐 소더버그의 <트래픽>을 누르고 금곰상, 은곰상, 블루엔절상을 거머쥐면서 예술영화로 인정받았다.

이번 영화등급위원회로부터 무삭제 심의 통과를 받은 이유는 남녀관계의 동등한 시대상의 변화를 표현했기 때문이고 일부 성기가 노출되는 일부 장면을 화면처리해서 얻어진 결과이다.
무삭제는 무삭제인데 일부 화면처리라는 말은 관객의 호기심을 억제할 수도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보고 듣고 라는 만족감을 충족시켜주는 영화의 특성상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는 이와 같은 결정은 반대로 영화 <정사>에 관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듯 하다.

"내 영화를 포르노그라피로 보지 말아 달라"는 감독의 항변이 있지만 예술영화와 포르노에 경계선상의 그 진위 여부는 관객이 직접 극장에서 판단하기를 바란다.

유부녀를 위한 특별 시사회도 이번 주에 있는 만큼 이번 영화 <정사>는 우리영화 <바람난 가족>에 이어 남성들에게 큰 경각심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개봉되면 관객으로부터 다시 한번 섹스논란을 일으킬 <정사>는 10월 31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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