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음악만큼 인간을 사랑한 천재 음악가 (오락성 6 작품성 6)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브래들리 쿠퍼
배우: 브래들리 쿠퍼, 캐리 멀리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12월 6일

간단평

1943년 뉴욕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근무 중인 ‘레너드’(브래들리 쿠퍼)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온다. 예정된 출연자가 병에 걸려 대타로 발탁, 제대로 된 리허설 한번 없이 무대에 올라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이로써 레너드는 클래식 음악의 변방 같은 미국에서, 거의 유일한 미국인 관현악단 지휘자로서 그 명성을 높이며 일약 음악계의 스타로 떠오른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미치도록 그립다고 토로하는 반백의 번스타인, 음악에 크게 관심 없는 이들이라도 ‘번스타인’이 크게 낯선 이름은 아닐 터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브래들리 쿠퍼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음악과 인간을 향한 사랑을 동력 삼아 마르지 않는 샘 같이 창작 활동을 이어 온 위대한 음악가의 이야기다. 영화는 작곡가 지휘자 교육가로 널리 알려진 이 천재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데 특히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 ‘펠리시아’(캐리 멀리건)와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췄다. 양성애자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번스타인과 그의 성적지향을 알고 결혼했지만, 창작 활동만큼 왕성한 연애 행각에 절망하고 환멸을 느끼는 아내와의 이해->불화->화해의 과정을 따라간다. 사랑과 우정, 갈등과 반목을 겪으며 단단하게 결속된 부부가 지나온 애증의 삶을 음악적 성취와 함께 나란히 병기하고 있는데, 개인사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운 인상이다. 때문에 번스타인의 음악세계나 창작자로서 느끼는 예술적인 고통과 번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면이 있다.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원작자이기도 한 번스타인!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의 발자취가 궁금하다면 + 1940년대~1980년대의 시대상 엿보기
-번스타인의 음악과 그 세계를 면밀히 조명한 음악 영화를 기대했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