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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동명 웹툰을 확장한 미스터리 공포! <옥수역 귀신>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오는 19일(수) 개봉하는 <옥수역 귀신>(제작: ㈜미스터리픽처스, ㈜영화사조아)은 12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과 정용기 감독이 참석했다.

호랑 작가의 동명 웹툰을 확장한 영화는 특종을 노리는 기자 ‘나영’(김보라)을 주인공으로 한 미스터리 호러.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임이 연이어 일어나자 취재를 시작한 나영은 비밀을 파헤칠수록 커지는 공포와 과거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맞닥뜨리게 된다.

일본 공포영화의 대명사인 <링>(1998)의 각본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대본을 집필했고,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이 한국적인 색채를 살리는 작업을 거쳤다.

정 감독은 “대본을 보니 영화 <링>의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고, 이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면서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끈 일본 공포영화의 장점을 취합해 활용하고 이와 차별화를 꾀하는 게 숙제”였다고 전했다.

이렇듯 <옥수역 귀신>에는 일본 공포 영화의 단골 아이템인 우물, 선로, 저주의 전달 같은 익숙한 장치와 설정이 등장한다. 이에 감독은 “일본 공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원혼이나 한은 이유가 없다면 한국은 그 이유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원혼의 한을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초년생 기자 ‘나영’역의 김보라는 “도전 정신이 강하고 물러서지 않는 캐릭터라 촬영하면서 주눅들지 않고 연약한 모습은 피하고자 했다”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날 것의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고 연기방향을 말했다.

나영의 친구이자 공익요원 ‘우원’으로 분한 아이돌 출신 배우 김재현은 “평소 공포영화를 무서워서 못 본다”고 웃으며 “항상 우원이었다면 혹은 재현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질문했다”고 자신과 캐릭터에 이입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한 인물 ‘태희’로 분한 신소율은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연기하는 사람이 나였다”라면서 “많이 고민했고 대역 없이 연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미스터리한 인물을 다른 사람이 볼 때도 미스터리하게 보이도록 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정 감독은 “극단적인 스토리 전개를 통해 어떤 카타르시스와 주제 의식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걸 공포 장르의 장점이라고 꼽으며 “주로 여성이 희생양이 되는 여타 공포영화와 달리 <옥수역 귀신>에서는 주로 남성이 그 피해자”라고 전형적인 문법에서 벗어났다고 짚었다.

한편 영화는 코로나 시기에 유일하게 촬영이 허가된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4일간 찍었다고 알려졌다. 지상철인 3호선 옥수역과 달리 지하철에서 촬영하는 바람에 ‘폐 역사’라는 설정이 더해졌고, 최대한 실제 옥수역과 유사해 보이도록 후반작업을 거쳤다고 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1분이다.


●한마디

공포영화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공포는 어디로…(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3년 4월 1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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