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텔미썸딩>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추었던 한국 최고의 배우 한석규가 드디어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석규에대한 루머들이 일순간에 잠재워지는 순간이다. 이번에 한석규가 출연하게 될 영화는 <이중간첩>라는 작품으로 최근 <하루>로 줏가를 높이고 있는 고소영이 함께 캐스팅되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소영과 한석규의 동반 출연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

<이중간첩>은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 귀순한 이중간첩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격변기 80년대를 배경으로 이념과 체제가 다른 두 사회를 오가며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야 했던 주인공의 극적인 삶을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는 이 영화에서 이중간첩의 임무를 수행키 위해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 엘리트 장교역을 맡을 예정이며, 고소영은 한석규의 유일한 연락책인 고정간첩 윤수미 역에 도전할 예정이다. 영화는 두 사람의 갈등과 사랑 그리고 당시 사회상을 디테일 하게 그리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오는 4월에 크랭크인에 들어가 적어도 늦가을에는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쿠엔 필름에서 야심차게 준비중이며, 한석규와 고소영이라는 빅카드는 2002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