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관객을 직접 찾아가 만나는 영화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기자 간담회
2016년 4월 27일 수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최정인 기자]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언론 시사회가 26일 오후 5시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민병훈 감독과 출연배우 평정지에, 윤주, 서장원이 참석했다.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펑정지에가 영감을 얻는 과정을 다룬 영화. <벌이 날다> <괜찮아 울지마> <포도나무를 베어라> <사랑이 이긴다> 등 다수의 영화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민병훈 감독은 서사가 뚜렷하지 않아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영화를 관객이 어떻게 봤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미술관에 와서 미술 감상하듯 영화를 봤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미술관에 가면 무언가를 통쾌하게 얻어간다기보다 작품을 느끼며 얻어지는 감성이 있지 않나.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도 그렇게 갤러리에 온 것처럼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펑정지에는 "영감은 본인도 모르는 순간 떠오른다" 며 "영감은 영화 속 등장하는 미인처럼 길거리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그 영감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그 영감을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판단하는 게 예술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마치 인생에서의 판단처럼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라고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의 언론 시사회는 기존의 언론 시사회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화관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며, 영화 상영에 앞서 영화의 새로운 배급 방식을 설명하는 민병훈 감독과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민병훈 감독은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상실한 부분이 가장 뼈 아프다"며 "대기업 중심의 스크린 독과점과 설 곳을 잃은 다양성영화 시장에 문제를 제기하고 , 극장에서 큐레이터와 함께 직접 영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배급을 결정했다. 전국 어디든 다섯 명 이상의 관객이 모이면 영화의 파일을 직접 전송하겠다" 고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의 독특한 배급방식을 설명했다.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관객을 찾아가는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2016년 4월 27일 수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