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피해를 입힌 집중호우를 비롯해 7월 한달 내내 지속된 장마, 열대 생물인 상어가 동해안에서 출몰하는 현상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문제로 와 닿는 가운데 환경 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위트 있는 접근이 돋보이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앨 고어가 직접 제작한 <불편한 진실>은 지구온난화로 비롯된 심각한 환경 재앙에 대한 진심 어린 경고와 호소를 담고 있다.

지구온난화란 이산화탄소와 열을 저장하는 가스가 대기에 방출되면서 그 가스들이 지구를 덮은 두꺼운 담요 역할을 해, 태양열이 방출되는 것을 막아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현상. 과학자들은 우리가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지 못한다면 이번 세기 말에는 평균 온도가 3도에서 9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해마다 지구 곳곳의 도시들이 최고 온도를 갱신하며 각지에서 기상이변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불편한 진실>에서는 이와 같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에너지 보존 및 효율의 증가,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공해가 적은 자동차 사용,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 에너지 절약 등은 당장이라도 실행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국내에서는 오는 9월 15일 개봉 예정이며 ‘불편'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진실'에 대한 특별한 담론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