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의 ‘반지의 제왕’, 르 귄의 ‘어스시의 마법사’ 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가 드디어 영화로 제작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9,000만 권 이상이 팔린 밀리언 셀러이기도 한 <나니아 연대기> 중 이번에 영화화 된 작품은 2005년 <TIME>지가 100대 영어 소설에 선정하기도 한 <사자와 마녀와 옷장>.

<나니아 연대기>가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판권을 가진 윌든미디어는 파라마운트와 영화화를 추진했으나 원작의 스케일과 광활한 내용에 감히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그 후 2001년 디즈니의 손으로 건너간 프로젝트가 비로소 본격화되기 시작, 올 겨울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니아 연대기>는 <슈렉>과 <슈렉2>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앤드류 아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반지의 제왕>, <컨택트> 시각 효과를 담당했던 웨타 디지털이 캐릭터 초기 디자인을 담당하고 <가필드>의 시각효과 팀 리듬 앤 휴즈가 실질적인 특수 효과를 맡았다고 한다.

한편 영화 개봉을 맞아 원작소설 7권짜리 시리즈를 한 권으로 묶은 합본호가 시공주니어에서 출판되었으며 메가박스에서는 내년 1월 10일까지 영화 소품, 캐릭터 들로 꾸며진 초대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니 12월 30일 극장에서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만날 그 날까지 미리 살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