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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 1999년... 호러의 부활
Horror Movies '99 | 1999년 7월 22일 목요일 | 김도연 이메일

스크림의 성공은 순식간에 영화계의 판도를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호러 영화에도 스타(또는 스타 가능성이 있는 TV나 인디 영화계 출신의 재능있는 배우들)가 필요하게 되었고, 더이상 천대받는 장르가 아니게 된거죠. 박스 오피스 1,2위를 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영화가 속출하였고, 간신히 10위권안에 머무른다고 하더라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호러는 저예산 영화였으니 흑자만 보면 그만이었으니까요. (질문: 그런데 "모든" 호러는 저예산 영화일까요?) 그렇지만 이 호러 붐도 약발이 떨어지는 듯, 몇몇 영화들이 실패하고 또다시 엉성한 속편들이 등장하면서 화려한 호러의 부활은 막을 내리는 듯 합니다. 그치만 단지 거품이 빠진 것 뿐이고, 이제 호러 장르가 천대받는 분위기는 없어졌으니 잃은 것은 없는 셈이죠.

그런데 올해 여름에서부터 연말까지의 개봉 영화들을 살펴보면서 기묘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어떤 묘한 공기... 영화관마다 유령이 출몰하고,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며, 괴물들과 심지어는 사탄까지 등장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호러 장르의 2차 공격? 대체 무엇때문일까요? 아마도 호러 붐이 조성되면서 수많은 슬래셔 무비가 쏟아져나왔지만, 다른 성격의 호러 영화들(유령이나 악마가 출몰하는)은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일겁니다. 또는 슬래셔 - 난도질 영화의 효력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 영화 Haunting 중에서...
아니면 1999년의 마지막이라는 숫자 놀음에 집착한 나머지, 영화 속에서라도 종말을 이루어보려는 사람들의 가상한 노력(?)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진짜 이유.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1999년이라는 타이틀은 무시무시한 영화들을 팔아먹기 딱 좋은 해이니까요. 또 앞에서 말했듯이 아직 유행의 기운이 남아있는 장르는 손해볼 위험이 적으니까요. 하지만 웬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장사꾼들 덕분에 우리가 만나게 될 영화들 중에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재미, 또는 감탄할 법한 작품들을 많이 찾아냈거든요.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인데 장사꾼들 없이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게다가 장사꾼들과는 상관없이, 우연히 이 때를 맞추어 우리에게 찾아온 작품들도 여럿 있는 듯 합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찾아온 영화들에 몸을 내맡기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극장을 나서는 순간 시원할 법한 영화도, 영화를 본 뒤에 일주일이 넘도록 불을 끄지 못할 영화도 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저는 그것을 도울 뿐이죠.

자, 준비되셨나요?

13 )
soaring2
스크림도 재밌었죠^^ 지금은 스릴러가 더 좋아요   
2005-02-13 21:41
cko27
그래도 저때 당시에 호러영화 접한 느낌이 더 소름끼치죠. 지금은 호러영화들이 너무 많이 나온터라 공포감이 조금 내려감   
2005-02-06 17:49
djaak1313
이번에 레드아이도 무섭겠던데.   
2005-02-05 08:37
djaak1313
우리나라의 여고괴담까지.   
2005-02-05 08:37
djaak1313
일본의 링. 도 한참 무섭죠.   
2005-02-05 08:37
djaak1313
스크림...을 시작해서.   
2005-02-05 08:36
djaak1313
요즘정말 공포영화 인기던데.   
2005-02-05 08:36
djaak1313
스파이더맨 만든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   
2005-0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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