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들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원작의 휘황찬란한 스판덱스 슈트 대신, 검은 가죽 유니폼으로 캐릭터들을 꾸몄던 <엑스맨(X-Men)>처럼, 이번 ‘슈퍼맨’의 의상도 달라지지 않을까 우려(?)했었다고.
하지만 공개된 의상은 일단 원작이나 고(故) 크리스토퍼 리브에 의해 ‘아이콘화’된 슈퍼맨 의상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상태. 일단 전신을 감싼‘블루’슈트에, ‘레드’ 타이츠, 예의 그 어깨망토가 휘날리고 있는 것.
하지만 그 가운데 미묘한 변화들도 가미됐다. 일단 ‘슈퍼맨’의 표식인 ‘S’자가 (예전과 비교해) 가슴팍에 약간 더 작으면서도, 더 높게 설정됐다. 또 그 ‘S’자는 그려진 느낌보단 3차원 판금의 느낌이며, 슈퍼맨의 널찍한 가슴팍 위에도 새겨졌지만, 벨트 버클에도 추가됐다고.
<슈퍼맨 리턴즈>의 코스튬 디자이너는 원작의 ‘블루’, ‘레드’, ‘옐로우’ 모티프를 유지하면서도 약간 더 어두운 그늘을 설정했으며, 옐로우 벨트는 좀더 금색에 가깝고, 어깨망토는 더 짙은 진홍색으로 꾸몄다는 것.
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모든 의상 컨셉이 ‘슈퍼맨’의 새로운 히어로, 브랜든 로쓰가 없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을 거라 밝히기도.‘의상’에 대해 ‘일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싱어는 “브랜든을 캐스팅했을때는, 의상에 대해 예술적인 컨셉을 가지고 접근했을 때였다”고 말하면서, ‘슈퍼맨’의 의상이 ‘두려움을 모르는’ 그의 퍼스낼리티를 반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