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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천 2백만 달러의 주말 수입을 거둬들인 <숨바꼭질>은 지난 25일, 아카데미 후보작들이 일제히 발표되면서, 박스오피스‘후폭풍’처럼 부상한 아카데미 경쟁작들의 돌격을 잠재우며, 그 강력한 데뷔력을 과시한 것.
지난 주말, 선두였던 아이스 큐브의 코믹 로드 무비 <아 위 데얼 옛?(Are We There Yet?)>은 총 1천 7백만 달러의 주말 수입을 얻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10일 누적 수입은 총 3천 9백 1십만 달러다.
한편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안긴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는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작으로도 오르면서, 눈에 번쩍 띄는 흥행 곡선을 그렸다. 와이드 개봉 첫 주말, 총 1천 1백 8십만 달러의 주말 수입을 거둬들인 이 영화는 지난 주 12위에서, 무려 9계단 올라 흥행 3위에 오른 것.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아카데미’의 미묘한 라이벌 선상에 놓인 <에비에이터(The Aviator)>는 총 7백 7십만 달러의 주말 수입을 얻으며, 6위를 차지했다. 아카데미 11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쾌거를 이룬, <에비에이터>는 지난주보다 242개 늘어난 2,503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이번‘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사이드웨이(Sideways)> 역시 개봉 15째 주에, 톱10에 진입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총 6백 3십만 달러의 주말 수입을 기록하며, 7위에 오른 것.
흥행 1위를 차지한 <숨바꼭질>은 평단으로부턴 섭섭한 반응을 얻었지만, 무리없이 호러팬들을 스크린앞으로 끌어냈다. 호러 무비는 보통 개봉 둘째 주말이 지나면, 흥행 급하강 곡선을 긋기 마련이지만, 20세기 폭스측은 로버트 드니로의 출연이 <숨바꼭질>의 파워력을 계속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상황.
▶ 1월 다섯째 주말, 미흥행 톱10
1. "Hide and Seek," $22 million.
2. "Are We There Yet?", $17 million.
3. "Million Dollar Baby," $11.8 million.
4. "Coach Carter," $8 million.
5. "Meet the Fockers," $7.6 million.
6. "The Aviator," $7.5 million.
7. "Sideways," $6.3 million.
8. "In Good Company," $6.2 million.
9. "Racing Stripes," $6 million.
10. "Assault on Precinct 13," $4.2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