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장화, 홍련>과 <스캔들>을 통해 감각을 인정받은 오형근 사진작가가 촬영한 이번 티저 포스터는 연쇄살인사건을 풀어가는 냉철한 수사관 원규를 연기하는 차승원의 카리스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믹한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친숙한 차승원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수사관의 날카로운 심리와 강한 카리스마를 티저 포스터에 담았다. 이번 티저 포스터에는 눈에 띄는 이미지가 있는데 바로 물속에 빠져있는 여인의 모습이다. 영화제목처럼 피 즉 혈(血)에 대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강렬한 붉은색 피를 흘리고 있는 이 여인의 이미지는 ‘1808 조선,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카피와 맞물려 연쇄살인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혈의 누>는 1808년 동화도라는 외딴 섬의 제지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수사관의 이야기로 여수와 보성, 경주 등을 주 배경으로 세트를 제작하여 조선시대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대작이다.
차승원의 변화된 모습이 궁금한 <혈의 누>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오는 4월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