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열린 ‘2004 닛간스포츠 영화대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피와 뼈>는 올해 1월 17일 발표된 ‘제49회 마이니치 영화콩쿨’에서 ‘일본영화대상’, ‘남우주연상(기타노 다케시)’, ‘남우조연상(오다리기 죠)’, ‘여우조연상(타바타 토모코)’ 등 4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형무소 안>으로 작년, 감독상을 수상했던 최양일 감독은 <피와 뼈>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기타노 다케시와 함께 수상하게 돼서 무엇보다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영화 제작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고.
주인공 ‘김준평’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기타노 다케시는 감독, 주연을 겸해온 그간의 관행을 깨고 14년 만에 다른 감독의 연출작에 주연으로 참여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상황.
<피와 뼈>는 양석일 작가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로, 오사카로 건너간 재일 한국인 ‘김준평’의 장대하면서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 2월 18일 개최될 예정의 ‘제28회 일본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작품상’을 비롯, 거의 모든 부문에 후보로 올라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기도 하다.
‘씨네휴’가 국내 배급하는 <피와 뼈>는 오는 2월 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최양일 감독과 주연 여배우 스즈키 쿄카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더욱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