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중학생 커플의 사랑과 출산을 다뤘다는 점에서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영화 <제니, 주노>는 지난 12월 29일 영상물 등급 위원회의 심의 결과 18세 관람가 등급을 부여받았다. 제작사는 영화의 소재만으로 청소년 관람불가등급을 내린 것에 대해 영화의 기획 의도와 감독의 연출 의도 등을 계속해서 어필하였으며 재심을 요청해 15세 관람가로 최종 판결을 받았다.
<제니, 주노>는 예심 당시에는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었다. 또한 최근에 잇달아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청소년의 결혼과 임신, 여고생들의 성적 호기심을 적나라하게 다뤘음에도 모두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아 상영을 하고 있어 심의 기준에 관한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제작사인 컬처캡미디어 최순식 대표는 “이 영화의 핵심은 어린 연인의‘임신’이라는 상황이 아니다. 삭제 장면 없이 온전히 관객에게 보여드리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재심 결과에 대해 만족스런 입장을 밝혔다.
<어린 신부> 제작팀이 도전하는 <제니, 주노>는 생명 존중이라는 건강한 사고를 바탕으로 선입견을 벗고 많은 또래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는 계획으로 2월초 제니와 주노의 사랑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