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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의학박사 표진인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개막식에는 AM7 대표이사 이병규 사장, 시네코아 임상백 사장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네코아 임상백 사장은 “종로영화제는 올해 개봉됐지만 관객들을 많이 만나지 못한 놓치기 아까운 수작, 또 개봉할 좋은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한해를 정리하는 영화제”라며, “특히 <중경삼림>을 코아아트홀에서 개봉해 왕가위 감독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던 만큼,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왕가위, 양조위 사랑 3부작’은 왕가위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섹션” 임을 강조했다.
종로영화제는 종로의 옛이름 운종가(雲從街)의 낭만을 재현하자는 취지로, ‘구름을 따라 영화를 보다’라는 고풍스런 슬로건을 표방하고 있는 영화제. 여기에 갈수록 강남의 트렌디한 지역에 비해 그 이미지가 퇴색돼 가는 안타까움을 반영해 ‘종로’라는 직접적인 어휘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또, 이번 개막식에선 AM7 우승현 기자가 전체적인 프로그램 소개를 맡아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는 왕가위, 양조위 사랑 3부작 ‘미드나이트 스페셜’을 포함, <클린>, <추방된 사람들>, <시티 오브 갓> 등 ‘국제영화제 화제작’, <크리스마스 캐롤>, <윔블던>, <메모리> 등 ‘최초 개봉작’, 또, 가장 먼저 매진됐다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등 그 흥미진진한 상영 작품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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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정혜>가 스크린 데뷔작인 김지수는 ‘가장 걱정이 되는 건 자신의 분량이 너무 많아 관객들이 자칫 지루하지 않을까’라며,“영화였기 때문에 힘든 부분은 없었지만, 인물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힘들었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제1회 종로영화제는 개막작 <여자, 정혜> 상영을 끝으로, 준비된 식순을 유쾌하게 마쳤다. 종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심야상영을 제외하고 코아아트홀 1, 2관에서 모든 작품이 상영되며, 22일과 24일에는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하는 등 그 흥미로운 프로그램 보따리를 펼칠 예정이다.
취재: 심수진 기자
사진제공: 포미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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