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 안도 마사노부/가네코 켄
제작연도 : 1996 년
상영시간 : 107 분
일본 수입 영화 신호탄이 되었던 '하나비'의 감독 기타노 다케시는 일본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96년작 '키즈 리턴'은 강렬한 태양처럼 빛나야 할 청춘의 양지가 아니라, 방황과 실패 속에 좌절하는 청춘의 음지를 그려냈다.
신지와 마사루는 무료한 고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수업은 뒤로 한채 만담가가 되기 위한 연습도 쉽지 않고, 마사루가 악으로 깡으로 시작한 권투도 신지의 한방 KO로 그만두고, 멋있을 것 같은 야쿠자의 생활도 피비린내나게 얻어맞고 그만 두게 된다. 신지와 마사루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탄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신지는 마사루에게 묻는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걸"...
비트 다케시라는 예명으로 배우생활을 시작하여 89년 '그남자 흉폭하다'로 감독 데뷔한 기타노 다케시는 그후 발표한 영화마다 높은 완성도와 화제를 몰고 다녔다. 96년 발표한 '키즈 리턴'는 그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면서 기사회생한 후 만들어 낸 비트가 출현하지 않는 가장 기타노 감독다운 영화이다.
절망의 끝에 서도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청춘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