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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시사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가운데 열렸다. 비로인해 약간 늦어진 시사회는 프로듀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간단한 무대 인사를 가졌다. 이때 김상진 감독과 차승원은 익숙한 분위기로 편한 모습을 보인 반면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해 시사회를 갖는 장서희와 손태영은 사뭇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조연으로 자리를 함께한 장항선과 진유영은 베테랑 연기자답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사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에 처음 출연한 장서희와 코미디를 고집하는 김상진 감독에게 질문 세례가 이어졌는데 장서희는 첫 영화의 시사를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에요. 막상 보니까 아쉬운 부분이 보이네요. 드라마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촬영에 적응을 하는데 좀 힘이 들었었다는 느낌도 들고요.”라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김상진 감독은 집의 의미에 대해 “집은 서민들에게 행복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주고 싶었다. 대부분 사람들의 삶의 목표가 집인 것은 집은 행복과 가족의 안정 등의 편안함을 갖기 위해서다. 영화 속에서 집은 우리 집 우리 가족 같은 이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차승원은 이 자리에서 “나름대로 재미있는 장치들이 있어서 볼만 해요. 우리 영화는 코미디 영화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보지 말아 주세요.”라며 코미디 영화임을 재차 강조했다.
너무도 어여쁜 귀신 연화와 집 마련이 최대 소원인 필기의 주택 소유 분쟁기는 오는 9월 17일 관객들에게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취재: 최동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