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안중근>은 서세원이 직접 감독한 2번째 영화로 일본인 검찰관의 취조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행적을 회상하면서 조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는 계몽성이 강한 영화다. 이날 시사회에는 서세원과 유오성, 정성모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시사회는 나라를 잃은 국민의 아픔이 주를 이룬 영화의 특성상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의 상영 후 가진 간담회에서는 배우들 보다는 서세원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감독은 안중근 의사의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에게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많은 것을 느꼈다. 외국에 나가서 지내면서 예전의 그 일로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하지만 곰곰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에서 나 자신이 받은 것이 너무 많았다. 대표적으로 인기와 가족 등 그래서 평소 존경했던 안중근 의사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을 했고 만들면서 자존심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 감독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자신의 뜨거운 열정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며 “흥행에는 큰 비중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에 수익금이 생긴다면 안중근 의사의 기념사업과 관련해 사용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유호성은 요사이 정치 쟁점화 되고 있는 과거청산에 대한 질문에 “친일이나 과거청산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치인들도 이 영화를 보고라도 정치적으로 그것을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밝히며 "나는 <도마 안중근>을 많은 사람이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중근 의사의 행적에 동참하게 될 <도마 안중근>은 8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취재: 최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