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과 프레데터가 영화 밖에서도 ‘괴력’을 뻗친 모양새가 된, 20세기 폭스사의 이 SF물은 3천 8백 3십만 달러의 짜릿한 오프닝 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박스오피스 분석가의 예상을 훨씬 많이 상회한 수치인 것은 물론,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자체 프랜차이즈가 거뒀던 오프닝 수입도 능가한 것.
또, 공교롭게도 ‘대결(Vs.)'이라는 단어가 꽝꽝 박히며, 무척이나 비슷한 컨셉으로 여겨지는 뉴라인 제작의 <프레디 Vs. 제이슨>이 세운 3천 6백 4십만 달러의 오프닝 기록도 살짝 앞질렀다. <에이리언 vs. 프레데터>가 이렇게 신나는 한 주를 보낸 가운데, 2위 자리를 꿰찬 뉴페이스는 <프린세스 다이어리 2(Princess Diaries 2: The Royal Engagement)>.
전편에 이어 게리 마샬 감독이 연출하고, 앤 해서웨이,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한 이 로맨틱 코미디는 2천 3백만 달러의 오프닝 수입을 기록하며, 전편이 세운 오프닝 수입, 2천 2백 9십만 달러보다 약간 더 벌어들였다. 특히 지난 수요일에 개봉한 이래 총 누적 수입은 3천 7백 2십만 달러. 하지만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첫째 주에 거둬들인 총 수입보단 약간 덜한 수치다.
▶그럼, 격변(?)의 현장인 미 셋째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를 한번 확인해 보시라.
1. <Alien Vs. Predator> 2. <The Princess Diaries 2: Royal Engagement> 3. <Collateral> 4. <Yu-Gi-Oh!> 5. <The Bourne Supremacy> 6. <The Village> 7. <The Manchurian Candidate> 8. <Little Black Book> 9. <I, Robot> 10. <Spider-Man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