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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깊은 베니스영화제, 올해의 라인업 발표!
오는 9월 1일~11일 열리는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 2004년 7월 30일 금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오는 9월 1일~11일까지 열리는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라인업이 발표됐다. 장편 경쟁/비경쟁 부문으로 나뉜 ‘베네치아 61( Venezia 61 )’ 섹션 외에, 디지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신설 섹션 ‘베네치아 디지털( Venezia Cinema Digitale )’, 젊은 관객 대상의 ‘베네치아 메자노테( Venezia Mezzanotte )’ 등으로 구성된 5개의 메인 섹션에선 약 70편의 장편 영화들과 19편의 디지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집행위원장을 맡은 마르코 뮐러 감독은 보다 엄격히 선별된 초청작, 최고의 영화들만이 상영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국과 유럽 영화가 늘어나고, 아시아 영화는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할리우드는 올해 세 편의 영화들이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 Golden Lion )'을 놓고 겨루게 됐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버쓰(Birth)>, 미라 네어 감독의 <배너티 페어(Vanity Fair)>, 토드 솔론즈 감독의 <팰린드롬즈(Palindromes)>가 그것.

영국의 존 부어맨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장편 경쟁 부문에는 지난해 보다 1편 더 늘어난 총 21편의 영화들이 오른 상태다. 한편 한국, 홍콩, 일본 세 나라의 옴니버스 공포 영화 <쓰리 몬스터>는 '베네치아 메자노테( Venezia Mezzanotte ) 섹션에 초청받았다.

▶올해, 그 유서깊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영광의 얼굴들은 다음과 같다!

잔니 아멜리오 < Le chiavi di casa >(이탈리아/프랑스/독일)
알렉한드로 아메나바르 < Mar adentro >(스페인)
귀도 치사 < Lavorare con lentezza >(이탈리아)
클레르 드니 < L'intrus >(프랑스)
아르노 데스쁠레셍 < Rois et reine >(프랑스)
아모스 기타이 < Promised Land >(이스라엘/프랑스)
조나단 글레이저 < Birth >(미국)
허우샤오시엔 < Cafe Lumiere >(일본)
임권택 <하류인생>(한국)
지아장커 < Shijie >(중국/일본)
마이크 리 < Vera Drake >(영국)
마르지예 메쉬키니 < Stray Dogs >(이란)
미야자키 하야오 < Howl's Moving Castle >(일본)
미라 네어 < Vanity Fair >(미국)
프랑소와 오종 <5*2>(프랑스)
니코스 파나요토포우로스 < Delivery >(그리스)
미셸 플래시도 < Ovunque sei >(이탈리아)
스베틀라나 프로스쿠리나 < Udalionnyj dostup >(러시아)
토드 솔론즈 < Palindromes >(미국)
빔 벤더스 < Land of Plenty >(독일)
그레그 지글린스키 < Tout un hiver sans feu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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